'기록 파괴자' 손흥민, 유럽 통산 200골 고지 넘었다!...리버풀전 '선제골+MOM'→2명 퇴장 리버풀에 2-1 승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손흥민이 유럽 통산 200골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이후 순항 중이다. 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약간은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 쉐필드 유나이티드를 내리 잡아내며 4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역시 우승후보임을 증명하고 있는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에서 비기며 리그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토트넘이다. 또한 과거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헐거운 수비 라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여기에 화끈한 공격력까지 더해지며 경기력 측면에서도 짧은 시간동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의 상승세와 함께 손흥민 역시 대단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 초반 세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좋은 경기 영향력을 보여줬고, 이후 4라운드 번리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제치고 PL 통산 106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치 않았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경기 역시 손흥민은 멀티골과 함께 양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고, 각종 매체들이 선정한 '이주의 팀'을 싹쓸이하며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멀티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150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 역시 경기 종료 후 개인 SNS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달성한 150골은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할게 많은 특별한 이정표다. 하지만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팀으로서의 단합과 싸움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서 흥분할 일이 많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 엄청난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이다. 리버풀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상황이었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선발 출전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메디슨의 스루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유럽 통산 200호 골이었다. 또한 이번 득점으로 PL 통산 109골과 함께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이었다.
득점 이외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1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좌측면의 히샬리송에서 패스하며 추가골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후반 6분, 우도지의 패스를 가슴으로 잡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 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 경기 연속 멀티골까지 기록할 뻔했다. 후반 14분,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은 메디슨이 좌측면에서 침투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기가 막힌 패스를 넣어줬다.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선제골 장면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골은 취소됐다. 이후 후반 24분, 손흥민은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 경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전반전 이미 존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1명의 수적 우세를 가지고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후반 24분, 각포를 대신해 투입된 디오고 조타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명의 리버풀을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팁의 극적인 자책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69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은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손흥민에 각각 평점 7.1점과 7.7점을 부여했다. 또한 PL 사무국은 손흥민을 POTM(Player Of The Match, 수훈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득표율은 과반에 가까운 45.7%로 압도적인 수치였다.
또한 유럽 통산 200호 골과 함께 PL 득점 순위 2위 자리를 지키며 경쟁력을 이어나갔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위치해있다. 물론 '괴물 공격수' 홀란드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충분히 득점왕 경쟁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손흥민이다.
한편 맨시티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지킨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승격팀인 루턴 타운을 만난다. 비교적 약팀이라고 평가받는 루턴을 상대로 손흥민의 3경기 연속 득점포가 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프리미어리그,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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