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子 20살에 취업했다…"연예인 엄마라 잘된 거 아니냐고" [마데핫리뷰]

강다윤 기자 2026. 5.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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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Oh!윤아'/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오윤아(46)가 발달장애 아들 송민(19) 군의 취업 소식을 전하며 조심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우리 민이가 취업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전해 보는 민이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튜브 채널 'Oh!윤아'/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오윤아는 "오늘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감사한 소식"이라며 한국 나이로 스무살이 된 아들 송민이 취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취직을 했다고 (기사로) 많이 났더라. 민이가 스무 살이 되자마자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인이 됐다"고 밝혔다. 송민은 출근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좋았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이제 수영 대회도 나갈 거다. 수영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는데 오디션 같은 걸 다 보고 들어가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수영 영상이 많이 있었는데 그걸 많이 보셨다고 하더라. 민이가 다행히 수영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훈련해서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시고 취업을 시켜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업 후 아들의 달라진 모습도 전했다. 오윤아는 "취업이 됐다 보니까 민이가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졸업식 날 이야기 들으셨지 않나. 항상 12시까지 잔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생활을 거의 3학년 때 못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민이가 스무 살이 되자마자 수면제도 끊고 보조제도 안 먹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민이한테 힘들어 보였다. 눈빛도 안 좋아 보이고 항상 오전 내내 병든 닭처럼 곯아떨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지금은 적응을 잘했고, 취업이 되면서부터는 아침에 기상을 진짜 바로 한다. 저녁때 일찍 자고 아침에 일주일 내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눈빛이 좋아졌다. 의젓해졌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오윤아가 바른 자세로 인사할 것을 권하자, 송민은 자세를 바로잡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오윤아는 "이렇게 똑바로 하게 됐다"며 이제 민이는 체육인으로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 달라. 자신감도 넘치고 사람들 눈도 잘 쳐다보고 목소리도 커졌다. 옛날보다는 확실히 좋은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Oh!윤아'/유튜브 채널 'Oh!윤아' 영상 캡처

다만 오윤아는 아들의 취업 소식을 전하기까지 고민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걸 고민했던 이유는 같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도 그렇고 다 좋은 눈으로만 보실 수는 없지 않나. '엄마가 연예인이어서 잘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되게 조심스럽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똑같은 입장이다. 우리 다 힘들다. 민이가 성인이 되고 좋은 일이 매일 있는 것 같지만 어려운 일도 굉장히 많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배우이기 때문에 더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진짜 여러분과 똑같다. 다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너무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아이를 잘 키워내고, 지금 아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도 많지 않나. 그런 분들과 같이 엄마로서 공유하고 싶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윤아는 "학교가 딱 떨어지니까 '어떡하지' 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수영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좋은 길로 인도됐다"며 "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게 너무 잘된 일"이라고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그는 "확실히 사람마다 갈 길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그냥 학교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회인으로서 많이 가르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사회인으로서 아직 서툴지만 훈련을 열심히 할 수 있게끔 민이도 해내야 한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야 하고 쉽지 않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잘 이겨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07년 결혼해 같은 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의 일상을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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