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국민참여 정책펀드 年수익률 2%뿐…이번 ‘성장펀드’ 다를까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김예찬 기자(kim.yechan@mk.co.kr) 2026. 5.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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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그런데 5년 전 비슷한 조건으로 출시됐던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뉴딜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2%대로 예금 수준에 머물렀다.

손실 20%까진 재정보강..."투자대상 '첨단산업'으로 달라"금융위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도 상품 구조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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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뉴딜펀드 수익률 2%대
재정 빼면 0%대 저조한 성적
손실 20% 보전 구조는 그대로
AI·반도체 투자로 반전 노려
[매경DB]
정부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손실의 20%까진 나랏돈으로 원금을 보장하는 데다 세제 혜택이 큰 상품이어서다. 그런데 5년 전 비슷한 조건으로 출시됐던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뉴딜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2%대로 예금 수준에 머물렀다. 재정 지원을 걷어내면 수익률은 더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성장펀드는 과연 다른 길을 걸을까.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자.
文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수익률 예금 수준
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때 출시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일반 국민 평균 수익률은 연간 약 2.37% 수준이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1년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과를 일반 국민과 공유하겠다며 이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총 10개 자펀드에 각각 200억원씩을 4년 만기로 투자했다.
[사진출처=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하지만 청산 결과 일반 국민 연간 실수익률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 수준에 머물렀다. 자펀드 10개 가운데 3개만 수익률이 5% 이상이었다. 아예 손실을 본 자펀드도 2개 있었다. 애초에 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보인 것도 재정이 손실을 우선 부담한 덕분이다. 재정 자금을 제외한 실제 자펀드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0.75%에 불과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밀어주는 펀드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전 펀드의 수익률이 나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실 20%까진 재정보강...“투자대상 ‘첨단산업’으로 달라”
금융위가 이달 출시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도 상품 구조가 비슷하다. 정부가 손실의 최대 20%까지 방어해 주기 때문이다. 국민 등 자금 6000억원이 모이면 정부가 나랏돈 1200억원(20%)을 함께 투입해 후순위를 보강해 줄 방침이다.

한번 투자하면 목돈이 장기간 묶이는 것도 공통점이다. 뉴딜펀드는 만기가 4년이었는데, 성장펀드는 5년 투자 상품이다. 정책 펀드 특성상 중간에 돈을 빼기 어려운 폐쇄형으로 운용되거나 중도 환매 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장기투자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원금과 수익을 5년 이후에 돌려받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청년이나 서민들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사진출처=금융위]
다만 금융당국은 뉴딜펀드와 성장펀드는 투자 대상이 다르단 입장이다. 뉴딜펀드는 도로·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 위주였다면 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위주란 것이다. 아울러 코스닥은 물론 코스피(10% 이내) 투자도 허용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높였단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자산관리 전문가인 이인길 매니저는 “정부의 첨단산업 투자 의지와 관련 산업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감안하면 이전 정권의 정책펀드와 달리 수익성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도 “미래 기술에 대해 투자한단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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