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일단 휴전 해놓고 생각하자'식 협상의 결과는…제 2의 가자지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마찬가지로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 중단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는 나중으로 미뤄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휴전 성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일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발표한 뒤 2단계로 하마스 무장해제 등 추가 쟁점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가자 평화 구상'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평화 협상은 휴전 발표 후 7개월이 지나도록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도 일단 휴전을 선언하고 2단계로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방식은 똑같은 교착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지적합니다.
미 연구기관 이스라엘정책포럼의 최고 정책 책임자인 마이클 코플로우는 "복잡한 협상 과정에서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핵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승리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NYT에 말했습니다.
기자 : 이지윤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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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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