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여름 휴가 즐기기! 8월에 방문할 충남의 애견 친화 여행지 3곳
해바라기 모자 쓰고 사진 남기면 더 예뻐요
솔향 가득한 피서지까지
보름달처럼 웃는 얼굴은 / 기나긴 기다림의 밤이 키웠고 / 참기름처럼 고소한 씨앗은 / 따가운 뙤약볕이 키웠지
남정림 시인의 ‘해바라기’를 읊으니 태양을 선망하는 노란 태양꽃이 보고 싶어 진다. 7월은 연꽃, 배롱나무 등 다양한 계절꽃들과 더불어 해바라기를 보러 여정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한편, 충남 태안군에는 숲 속에서 힐링을 즐기며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있다. 또한 일몰의 노을빛과 어우러지는 소나무의 풍경과 시원한 산속 휴양림을 즐길 수 있는 자연명소가 즐비해있어 여름휴가철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번 7월, 갯벌이나 바다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꽃 명소로 떠나 추억과 예쁜 사진을 동시에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해바라기올래정원
충남 태안군 남면 당암리 694에 위치한 ‘해바라기올래정원’은 교통체증과 도시소음이 없는 숲 속에 자리해 안락한 자연의 품을 찾는 사람에게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명소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숲 자락에 자리한 이곳은 계절별로 해바라기, 양귀비, 물망초, 버들마편초, 메리골드, 천일홍,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계절꽃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사람을 에워쌀 정도로 해바라기가 만개해 있어 방문하기에 매우 좋다.
또한 올래정원을 방문하면 수제 해바라기 아이스크림, 원두로 직접 내려 더욱 고소한 아메리카노, 다양한 효능을 지닌 메리골드 꽃차 중 한 가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밀짚모자에 해바라기 꽃을 그리는 ‘해바라기 모자 그리기’, 면실크 인견원단에 메리골드 꽃 또는 쪽염을 이용해 염색하는 ‘천연염색 체험’, 전통한지에 해바라기를 그린 뒤 대나무 조릿대로 전통 연을 제작하는 ‘해바라기 연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알차고 친환경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10~ 18시에 관람가능하다. 성인 8천 원, 어린이 6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대형견을 제외한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며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과 관련하여 0507-1384-0838로 문의할 수 있다.
운여해변
노란 물결이 출렁대는 해바라기올래정원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독특한 소나무 풍경을 볼 수 있는 해변가로 떠나보도록 하자.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에 위치한 ‘운여해변’은 탁 트인 앞바다에 일렁이는 파도가 구름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해안사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작품 촬영지 및 캠핑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또한 운여해변의 한편에는 일렬로 소나무를 심어놓은 방파제가 자리해 있는데, 밀물 때에 바닷물이 호수처럼 모여 이것이 마치 섬처럼 보인다.
인근에는 바다수영과 석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샛별해수욕장’과 ‘장삼포해수욕장’, 인적이 없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고도’가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안면도자연휴양림
독특한 매력을 지닌 운여해변에서 예쁜 사진을 남겼다면, 이번에는 솔향을 맡으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에 위치한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최고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숲 속의 집, 무장애 나눔길 및 4가지 산책 코스, 교육시설, 위생 체육시설 등을 제공한다.
소나무에서 흘러나오는 청정한 솔향기에 취할 수 있는 이곳은 여름철마다 이색적인 피서를 즐기는 가족구성관람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다.
하절기(3~ 10월) 기준 9~ 18시에 개관하며 매달 첫 번째 수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다. 성인 1500원, 청년 및 군인 1300원, 어린이 700원의 입장료가 든다.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연휴양림과 관련해 0507-1446-5038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