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흠뻑’ 오타니 꿈에 그리던 우승 직접 만들었다…“홈구장에서 우승해 기뻐”

최민우 기자 2024. 9.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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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처음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우승을 위해 다저스로 FA 이적을 택한 오타니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일원이 됐다.

오타니는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입단 첫해부터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1사 1,2루 때 오타니는 바뀐 투수 태너 스캇의 2구째 86.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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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처음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 95승 6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위해 다저스로 FA 이적을 택한 오타니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일원이 됐다. 이날 오타니는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후 우승 세리머니를 한 다저스 선수들. 오타니도 샴페인에 흠뻑 젖은 모습이었다. 이후 일본 방송국 NHK와 인터뷰에 응한 오타니는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오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 앞을 내다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오타니. 투타겸업을 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고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우뚝 섰지만 우승은커녕 포스트시즌 무대도 서보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약체인 탓이었다. 오타니는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입단 첫해부터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데 오타니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앞선 두 타석에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아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던진 3구째 82.2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내야 땅볼 때 2루에 섰고, 프레디 프리먼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차지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감 삼진으로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방망이 예열을 마친 오타니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1사 1,2루 때 오타니는 바뀐 투수 태너 스캇의 2구째 86.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오타니는 야수진이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틈을 노려 2루를 차지했다. 득점권 주자가 된 오타니는 베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그리고 7-2로 리드를 잡은 8회말 오타니는 2루타를 쳤다. 다섯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마쓰이 유키에게 안타를 쳤다.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몸을 날려 잡아보려 했지만, 결국 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2루를 밟았다.

3안타 중 2루타 2개를 쳐낸 오타니. 2001년 배리 본즈, 새미 소사, 토드 헬튼, 루이스 곤잘레스 이후 23년 만에 단일 시즌 400루타 기록도 세우게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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