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평화로운 시계 애호가 갤러리.
누군가가 본인의 '로만손' 시계 인증글을 올리는 일이 발생한다.
참고로 로만손이란 88올림픽때 창업해 지금까지 살아남은 몇 안되는 '국산 시계 회사'이며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는 예물 시계로도 많이 팔렸다.
심지어 동구권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아 수출도 많이 했다.
하지만 독자적인 무브먼트(차로 따지면 엔진) 개발 능력이 없었던데다
아이코닉한 디자인 정립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점점 스위스, 일본 시계에 경쟁력을 잃어린 곳.
그래도 한국에서 '생산' '조립'한다는 정체성 때문에
국내 시계 커뮤니티라면 입문용으로 한번쯤 권해주는 브랜드였는데
아뿔싸..!


중국산을 국산으로 택갈이하다 걸려서 올해 유죄 선고가 떠버렸다.
이후 로만손은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저작권 없는 디자인으로
오마주 제품만 열심히 찍어대는 중국 브랜드만도 못하다는 낙인이 찍혀버린다. (알리에서 유통될 정도면 최소한 스팩 거짓말은 안함)
당연하게도 절대 좋은 댓글이 달릴리 없고..



차라리 중국 시계 차라는 조소만 날라온다.

충격을 받은 글쓴이는 '오늘 산건데..'를 시전해버리고...


다급한 위로와 부둥부둥을 통해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