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박람회 주관사, 고의 매출 누락 조직적 탈세 드러나

김동진 기자 2025. 7. 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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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탈세와 폭리 의혹이 제기된 아파트 입주박람회 주관사인 ㈜창과방이 매출 누락을 위해 친인척과 직원 등의 개인계좌를 동원, 조직적으로 탈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창과방은 청주 오송 S·P아파트, 동남지구 H아파트, 오창 T아파트, 서원구 T아파트, 충주 G아파트, 음성 P아파트 등 충북지역은 물론 대전 갑천H아파트, 관저H아파트, 충남 아산 용화I·L아파트, 천안 차암H·백석I아파트, 불당J·G아파트 등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아파트 입주박람회를 주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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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직원 등 계좌 통해 참가비 받아
세금계산서 미발행 등 매출 고의 누락
2022~2024년 박람회만 40여건 달해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속보>=탈세와 폭리 의혹이 제기된 아파트 입주박람회 주관사인 ㈜창과방이 매출 누락을 위해 친인척과 직원 등의 개인계좌를 동원, 조직적으로 탈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6월 30일자 3면>

창과방은 청주 오송 S·P아파트, 동남지구 H아파트, 오창 T아파트, 서원구 T아파트, 충주 G아파트, 음성 P아파트 등 충북지역은 물론 대전 갑천H아파트, 관저H아파트, 충남 아산 용화I·L아파트, 천안 차암H·백석I아파트, 불당J·G아파트 등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아파트 입주박람회를 주관해 오고 있다.

창과방이 충청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주관한 입주박람회는 연간 10여건으로, 2022~2024년 최근 3년간만 해도 40건이 넘는다. 입주박람회와 별도로 주관하는 사전옵션 행사까지 포함하면 총 건수는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관사들은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유상 옵션 판매를 위해 입주예정자협의체 등과 계약을 통해 사전옵션 행사와 입주박람회 등을 개최하며, 시스템에어콘, 중문, 인덕션, 붙박이장, 조명시설, 단열필름, 줄눈, 음식물처리기, 방충망 등 각 품목별 시공·판매업체를 모집해 시공·판매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품목에 따라 2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참가비를 내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방문객에서 증정할 경품 비용과 계약 건당 수수료 등을 추가로 주관사에 지급한다. 참가업체 수는 10개 정도 품목에 한 품목당 10개 안팎으로 100개 정도 업체들이 참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참가비 수입은 박람회마다 5억원 수준에 이른다. 주관사들은 이렇게 걷은 참가비와 경품비 중 일부를 입주박람회 주관 협약을 맺은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체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지급하며, 통상 1억원 이상이 지급된다.

창과방과 입주박람회 협약을 체결한 오송S아파트와 오창T아파트·서원구T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체도 1억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받았으며, 박람회 경품으로 제공된 수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로 받았다.

창과방은 이 과정에서 참가업체가 내는 참가비를 회사 법인 계좌가 아닌, 친인척이나 직원 등 개인 계좌로 받아 고의로 매출을 누락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연히 회계처리를 위한 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참가업체들은 지출 항목에 대한 회계처리를 하지 못해 재정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창과방이 참가업체들로부터 참가비를 받는 데 이용된 개인계좌는 이 회사 전·현직 직원인 K·J·L·P씨 등과 회사 임원 친인척인 H·J·L씨 등의 명의다.

입주박람회당 참가비 수입이 5억원 정도로, 발전기금과 행사 경비 등을 제외하면 2억~3억원 정도의 수익을 챙기는 만큼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매출에 해당하는 세금을 탈세한 셈이다.

이에 대해 창과방 관계자는 "입주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참가비를 개인계좌로 받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것은 인정한다"며 "참가업체들 중 세금계산서를 요구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예치금 명목으로 개인계좌로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오송S아파트 입주박람회 폭리 의혹에 대해선 "시중가보다 비싸게 계약한 계약자들의 요청에 따라 차액을 전액 환불했다"며 "참가비 반환을 요구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참가비를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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