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예약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지금은 김도영 전성시대[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9.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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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3년차에 벌써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 KIA. 1등공신은 단연 김도영이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대항마로 꼽혔으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도영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만약 김도영이 KBO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까지 달성한다면 만장일치 MVP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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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프로 3년차에 벌써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정규리그 MVP까지 유력한 상황. 누가 뭐래도 올해는 김도영(20)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는 17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같은 시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한 KIA. 1등공신은 단연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1.066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로 OPS와 득점 부문 1위, 홈런 2위, 타율 3위, 도루 6위, 타점 7위를 기록 중이었다. 2년차까지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도영은 올해 자신이 왜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수많은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지난 4월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화려한 시즌을 예고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기록 경신은 계속됐다. KBO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최소경기·최연소 100득점, 최소경기·최연소 30홈런-30도루, KBO 최연소 최다홈런, KBO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까지. 3년차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활약을 연일 보여줬다.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만큼 정규리그 MVP도 유력하다. 김도영은 현재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상징적인 기록도 대거 세웠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대항마로 꼽혔으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도영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만약 김도영이 KBO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까지 달성한다면 만장일치 MVP를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 MVP 예약에 정규시즌 우승까지.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김도영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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