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낚시교실)쏘가리의 특성과 계절별 습성

프롤로그

쏘가리 루어낚시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총 5편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편은 쏘가리의 특징과 계절별 습성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쏘가리의 특성은 어찌 보면 낚시와
무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여러 지식백과에서 살펴본 내용 중
그나마 최신 내용이 많은 것을
가져와 봤습니다.

쏘가리의 특성

주로 물 흐름이 빠르고 바닥에 바위가 많은 여울에 서식하지만, 큰 강이나 호수에서도 산다. 특유의 황색과 갈색의 호피 무늬가 아름다워 인상적인 데다가, 낚시할 때 손맛이 좋고 요리의 맛이 일품이라 낚시인과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일한 흠은 살의 양이 많지 않다는 것 정도.

다소 서식 조건이 까다롭고 남획되어 개체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지자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치어를 방류하여 개체수가 다소 회복된 편이다. 금어기도 짧고 18cm라는 포획기준이 너무 낮아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긴 하지만 알에서부터 길러 성어가 된 개체가 낳은 알로 다시 새끼를 받는 완전 양식이 되는 물고기이므로 사실상 멸종 걱정은 없다.

육식성이며 주로 바위 밑에 숨어 지내다 입구에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를 사냥해 잡아먹는 매복형 포식자이지만, 밤에는 은신처 밖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사냥하기도 한다.

위협이 가해지면 쏘가리는 등지느러미에 달린 가시를 세운다. 대중들에게는 이 가시에 독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없다. 가시에 찔려 생긴 상처는 심각한 자상이 아닌 미미한 열상인 데다가 상처에 염증이 생겨서 붓는 경우가 잦은데 사람들이 독 때문에 붓는다고 오해한 것이다. '쏘가리'라는 어명은 '쏘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유래한 듯한데 아마도 독가시로 사람 살을 쏜다(찌른다)는 오해에서 나왔을 것이다.

동자개나 퉁가리 같이 소위 '쏜다.'고 알려진 다른 담수어들도 마찬가지이다. 가시가 있어서 손으로 쏘가리를 잡아올리면 찔리기 쉬운 부위는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 아가미 덮개다. 따라서 쏘가리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 잡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지만, 입에는 날카로운 치아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냥 만질 일이 있다면 장갑을 끼고 만지도록 하자. 한반도에 사는 어지간한 담수어는 목장갑 정도만 껴도 상처 입을 일은 거의 없다. 낚시가 취미라면 낚시가게에 고기 입을 집는 도구를 저렴하게 팔고 다른 고기에게도 쓸 수 있으니, 하나 장만하면 유용하다.

-나무위키-

쏘가리 낚시

주로 가짜 미끼(루어)를 이용해 잡는다. 50cm 이상까지도 자라는 중대형 어종이라 손맛도 좋고, 귀하고 잡기 힘든 물고기라는 상징성과 도전심리 덕에 전문적으로 즐기는 꾼들이 꽤 많다. 쏘가리 전용 루어낚시대와 1000~2000번대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미노우(루어의 일종) 또는 지그헤드 바늘에 그럽웜(인조미끼의 한 종류)을 달아서 여울을 공략한다.

필연적으로 바지장화(웨이더)를 신고 여울을 헤치며 쏘다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되지만, 햇빛을 반사하며 빛나는 황금색 얼룩무늬 고기를 낚으면 피로 따위는 다 잊어버린다. 물론 한강 본류 강둑 같은 데에서 중소형 서스펜드나 싱킹 미노우를 가지고 공략해도 잡힌다. 강과 계류에서는 미노우, 호수에서는 지그헤드 리그를 많이 사용했는데, 2019년 합천호에서 열린 보팅 쏘가리 낚시 대회에서 립리스 크랭크베이트에 잘 걸려든다는 것이 확인되는 등 낚시 기법이 개발되는 중이다.

찾는곳이 많고 몰지각한 싹쓸이꾼들이 남획한 탓에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체포금지체장(18cm 미만) 규정이 있다. 또한 산란기에 해당하는 1개월 정도에 금어기(포획을 금지하는 시기)도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5월 1일부터 약 한 달 동안은 법적으로 포획이 금지된다.

중부 지방은 6월 초순까지가 금어기이다. 18cm 미만인 작은 쏘가리 또는 금어기에 낚인 쏘가리는 잡히는 즉시 놔주도록 하자. 잠시라도 놔주지 않고 확보하거나 꿰미에 꿰는 순간 징역 1년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애초에 진정한 쏘가리 낚시꾼이라면 금어기엔 산란기 스트레스 발생을 줄여 주기 위해서라도 쏘가리 낚시를 잠시 그만두는 게 좋다.

열악한 포인트 접근성, 오래된 역사 등의 이유로 루어낚시이면서도 카페나 동호회의 연령대가 다소 높게 형성된 점이 특징이다. 배스와 같은 장비로 잡을 수 있어서 배스 낚시꾼들도 종종 낚는다.

-나무위키-

지역별 금어기

지역별 쏘가리 금어기(일러스트.청천풍무)

쏘가리의 계절별 습성

쏘가리는 농어목 꺽지과에 속하며
영어로는 Mandarin fish로 표기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물고기로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에서
서식합니다.

야행성 어종으로써 작은 물고기나
새우 및 수생 곤충이 주된 먹이라고 합니다.
보호된 특수 환경에서는 약 15년까지
살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 수명은 8~10년 정도라고 합니다.

앵글러 입장에서 쏘가리의 계절별 특징을
살펴보면, 겨울에는 동면 상태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늦가을
무렵부터는 시즌이 끝났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천 중류의 물이 맑고 바위가 많은 큰 강에서 서식한다.

큰 돌이나 바위 틈에서 떼를 짓지 않고 단독으로 생활한다.

육식성으로서 작은 물고기나 새우류를 잡아먹으며,
바위 그늘에 머물고 있다가 먹이가 눈에 띄면
순식간에 튀어나와서 삼키고 다시 자리로 돌아간다.

어릴 때에도 살아있는 먹이만 먹는다.

화가 나면 몸을 부풀어 올리는 습성이 있고 돌 밑에 잘 숨는다.

산란기는 3∼7월이며 잔 자갈이 깔린 여울에서 산란한다.

수정된 알은 자갈 사이에서 부화한다.

-두산백과-

두산 백과의 내용을 보면
“단독으로 생활한다”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쏘가리 낚시를 하다 보면 특정 스팟이나
소에서 비슷한 사이즈의 쏘가리를 마릿수로
낚기도 하기 때문이죠.

좁게 보면 쏘가리는 특정 장소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넓게 보면 비슷한 사이즈의 개체들이
함께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수심에 따른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과 함께
산란과 관련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쏘가리는 동면하기 위해서
물의 깊은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이른 봄의 포인트는 강계 중에서 여울과
인접한 깊은 곳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을 동면터라고 부릅니다.

깨어난 쏘가리는 산란하기 좋은 수온인
20도가 되면 산란을 위해 강의 상류 즉,
얕은곳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산란장은 잔자갈이 깔린
여울부근이라고 합니다.

이 산란장에서 수컷은 알자리를 지킨다고
알려져 있고요.

지역별 주요 산란기는 금어기와 관련성이
매우 높겠죠.

결국,
금어기 이전에는 쏘가리의 활동성이 낮아서
낚기가 어렵고 대물을 낚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금어기와 맞물린다고 볼 수 있겠죠.

산란이 끝나고 알이 부화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치어들이 성장을 위해 먹이 활동을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개체들이 혼자 독립하기 전에 몰려다니기
때문에 여름철 쏘가리 낚시는
애기 쏘가리(애쏘)를 많이 만나게 되고
또 이런 부분들 때문에 단독으로 생활한다는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쏘가리는 은어나 산천어처럼
산란 후 바다나 가로막힌 댐의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산란을 위해 강의 상류로
올라오는 회유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주변의 동면터와 산란터의 단편적인
이동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쏘가리 낚시를 하다 보면
구멍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한번 낚은 구멍에는 계속 쏘가리가
들어 있다는 표현이죠.

서식하기 좋은 구멍이 있다면
원래 있던 쏘가리를 낚아내더라도
다른 쏘가리가 다시 그 자리로 들어가게 되고
반복적으로 낚아내는 것을 자주 목격한 것
같습니다.

계속 그 자리에서만 나오는…

그런 이유로 포인트에서
앵글러간의 다툼이 일어나는 것도
빈번하게 봐왔었고요.

조과는 떨어지더라도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쏘가리 낚시 포인트는 한정적인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동면, 이른 봄에는 낮은 활동성,
어느 어종이든 대물을 노리는 시기인
산란철에는 금어기 등의 요건으로
쏘가리 낚시는 어려운 낚시로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모든 낚시가 힘든 여름시즌에
웨이딩을 통한 피서 낚시가 좋긴 하지만,
그 무렵에는 사이즈가 또 아쉬운 경우가 많고요.

가을시즌이 다가오면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비롯 다른 낚시 시즌과
또 겹치게 되니 출조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요. 여러모로 쏘가리 낚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매력 있는 루어낚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한 마리 낚아내는 그 기분,
사이즈와 마릿수까지 잡는다면 기쁨은
몇 배가 되겠죠.

(하지만, 있으면 물어 준다고 하는
앵글러도 많죠. 어찌보면 어려운 낚시는
아니지만 포인트 찾는것이 핵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쏘가리의 특성과 계절별 습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2편에서는 미노우의 액션(운용)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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