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이재명 '무인기 유감' 표명, 솔직하고 대범”

정성현 기자·연합뉴스 2026. 4. 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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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 상호의사 확인…평화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공화국사이의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남북 접촉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도발 재발 시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김여정 부장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언급한 '국가수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의미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김 부장은 남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도발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한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 사건이 재발할 경우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담화에 대해 남북 간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 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