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막염 환자 또 '뺑뺑이' 사망…2000명이 뭐 그리 중요하나"

박정연 기자 2024. 10.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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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복막염 환자가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수)2000명 뭐 그리 중요하나, 대화 주제가 뭐 그리 중요하겠나. 신속하게 의사단체와 만나 대화하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해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이 무슨 죄인가, 복막염 환자가 뭐 잘못했나, 그 가족들은 어떻게 할 건가, 그 억울함은 어떻게 해소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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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한동훈 회동에도 '훈수'…"국정기조 전환 기대, 야당 대표와도 만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복막염 환자가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의대 증원 수)2000명 뭐 그리 중요하나, 대화 주제가 뭐 그리 중요하겠나. 신속하게 의사단체와 만나 대화하시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대란 해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이 무슨 죄인가, 복막염 환자가 뭐 잘못했나, 그 가족들은 어떻게 할 건가, 그 억울함은 어떻게 해소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성 복막염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또 사망했다고 한다. 뺑뺑이 사망자가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게 세계적인 의료 체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맞나. 우리는 그 이전에도 병원이 환자를 거부해서 길바닥에서 죽어갔다는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의료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이 상황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못하고 길가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어간다는 게 이게 대체 말이 되나"며 "의료 개혁은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 아닌가. 사람을 살리자는 게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의사단체들하고 대화하시라. 2025년 정원 얘기하다가 안 되면 할 수 없고 얘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걸 대화 주제로 삼을까 말까를 가지고 지금 만남이 되네 안 되네 이러고 있다는 게 합리적인 사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억울하게 국가의 잘못된 정책 강행 때문에 피해를 입는 국민들 그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지원이든 보상이든 필요하면 입법이라도 해서 이 억울한 뺑뺑이 사망자들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가는 회동이 있다고 한다"며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떤가.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과 나라의 삶 전체가 백척간두다. 오늘 두 분이 만나는데 요식행위로 끝내지 말고 전향적이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시기를 바란다"며 "면담 잘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시면 우리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 내시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께선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전면 수용하라고 적극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이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는 미래의 죄를 막기 위한 것이지 과거의 죄를 덮는 수단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며 "김건희 부부냐 나라와 국민이냐 국민의힘과 한 대표는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한 대표가) 민주당이 낸 특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면 될 일인데,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고 반대만 하고 있다"며 "설마 국민의힘 의원 10명 동의를 얻지 못할 만큼 무능한 거냐"고 압박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민심에 역행하는 이율배반적 언행은 국민을 속인다는 점에서 검찰의 거짓말과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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