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픔 안긴' 노진혁에 NC 두 번은 안 당했다, 연속 삼진→송구실책 덕분에 웃었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2023. 5.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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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친정팀 NC 다이노스를 울리는 적시타를 터트린 노진혁(34·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NC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노진혁은 올해 좌투수 상대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NC가 선발을 좌완 최성영(26)으로 예고하면서 빠진 것이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9번 이학주(33) 타석에서 노진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김민수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노진혁은 NC 두 번째 투수 조민석(25)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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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롯데 노진혁이 24일 사직 NC전에서 4회 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전날 친정팀 NC 다이노스를 울리는 적시타를 터트린 노진혁(34·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NC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NC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패의 고리를 끊고 이번 3연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2번째 '낙동강 더비'인 이번 시리즈에서 첫날은 롯데가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나균안(25)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4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롯데가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4회 말 롯데는 1사 후 전준우(37)의 안타와 안치홍(33)의 2루타로 2, 3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한동희(24)가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다음 타자 노진혁이 오른쪽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롯데는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롯데 노진혁(왼쪽)이 23일 사직 NC전에서 4회 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3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노진혁은 다음날 게임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좌투수 선발 만났을 때 이기는 경기 만들기 위함이다"면서 "올해 좌투수 상대로 팀이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진혁은 올해 좌투수 상대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NC가 선발을 좌완 최성영(26)으로 예고하면서 빠진 것이다. 노진혁의 결장 소식을 들은 강인권(51) NC 감독은 "내일도 나오지 마라고 해야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노진혁은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에 투입됐다. 0-2로 뒤지던 롯데는 4회 말 국해성(34)과 김민수(25)의 연속 볼넷과 지시완(29)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9번 이학주(33) 타석에서 노진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롯데 노진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까지 N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노진혁을 상대로 최성영은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졌다. 결국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노진혁은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는 아쉬운 듯 뒤를 돌아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롯데는 노진혁에게 한 번의 찬스를 더 만들어줬다. 김민수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노진혁은 NC 두 번째 투수 조민석(25)을 맞이했다. 조민석은 노진혁을 상대로 던진 5개의 공을 모두 포크볼로 선택했다. 이번에도 노진혁은 볼카운트 2-2에서 포크볼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NC는 공격에서도 뜻하지 않게 노진혁의 도움 아닌 도움을 받았다. NC는 8회 초 공격에서 박건우(33)가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노진혁이 백핸드로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짧았고,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흘러가면서 박건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렇게 나간 박건우는 7번 서호철(27)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노진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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