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토킹 경고 직후 여자친구집 찾아 폭행..여성 변호사도 스토커 피해

서윤식 2022. 9. 20.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신당역 사건, 워낙 충격적이라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만 사실 유사한 범죄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은 너무 많습니다.

이를테면 오늘도,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 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며칠 전 자신을 변호한 변호사를 스토킹하고 사무실에 불을 지르려 한 40대 남성이 오늘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서윤식 기자 보도 먼저 보시고, 신당동 사건 이후 저희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끔찍한 일을 알려온 한 여성의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0시쯤.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배관을 타고 올라가더니 2층 가정집으로 들어갑니다.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 집에 무단 침입한 겁니다.

폭력 전과가 있던 이 남성은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전화를 뺏기기 전에 가까스로 112에 전화를 했고, 신고 전화에서 비명소리가 나자 긴급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목격자] "남자가 꽥 고함지르고 나서 여자 소리만 꽥 나더라. 내다보니까 차 2대가 경찰차라‥"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약 한 시간 전쯤 진주 시내 거리에서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스토킹 경고를 받았지만, 곧바로 여자 친구 집으로 찾아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창화/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112에서 그 고함소리만 가지고 코드 제로를 발령하였고, 2층 문을 치고 들어가서 범인을 검거한 사건입니다."

한 변호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40대 남성.

시너통을 들고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8년 전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국선 변호사를 맡았던 여성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오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냈습니다.

스토킹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40번 넘게 '사랑한다, 만나달라'며 문자와 전화를 했고 피해자의 단호한 거절에도 4차례나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경찰은 스토킹과 협박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하고 20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 / 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신진화 / 경남

서윤식 기자 (theend@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9632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