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G80 페이스리프트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인 이번 신형 모델은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선 완전한 변신을 통해 4천만원대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숨막히는 외관 변화, 화려함의 극치

신형 G80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에 집중됐다. 크레스트 그릴에 적용된 이중 메쉬 구조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은 기존 모델 대비 훨씬 화려하고 정교한 인상을 선사한다. 특히 두 줄 헤드램프에 새롭게 적용된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프론트 범퍼 양쪽에 추가된 세로형 공기흡입구는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강화시키며, 기존의 우아함에 역동성까지 더한 것이 인상적이다.
측면과 후면까지, 완벽한 밸런스 구현

측면부에는 비행기 프로펠러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5-스포크 타입 20인치 신규 휠이 적용됐다. 이는 파라볼릭 라인의 프로파일과 조화를 이루며 차량 전체의 완벽한 밸런스를 선보인다.
후면부 역시 큰 변화를 보였다. 리어 디퓨저에 히든 타입 머플러를 적용하고,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크롬 재질의 V형상을 담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 27인치 OLED의 충격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더욱 혁신적이다. 최신 3-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함께 적용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AVN 화면을 하나로 연결해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터치 타입 공조장치와 크리스탈 디자인이 적용된 신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통합 컨트롤러까지 모든 디테일에서 편의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완성형 세단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기준 5,890만원부터 시작한다. 평균 340만원 가량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동급 수입차 대비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브루클린 브라운’을 포함한 총 10종의 외장 색상과 각 4종의 내장 색상으로 다양한 개성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결론: 기다림의 가치를 증명한 완벽한 진화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인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부분변경을 넘어선 완전한 진화를 보여줬다. 화려해진 외관,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 그리고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4천만원대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으로 손색없는 이번 신형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역작으로 평가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