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구운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식감과 풍미 모두 뛰어나지만, 하루 이틀만 지나도 금세 딱딱해지면서 먹기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통기한은 아직 남아 있어도 푸석푸석하고 마른 느낌 때문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빵을 구입하고 남은 양은 결국 버리게 되는 일이 잦지만, 간단한 방법 하나만 알면 딱딱해진 빵도 다시 갓 구운 것처럼 되살릴 수 있다. 특별한 조리도구 없이 전자레인지와 물, 그리고 아주 간단한 수분 보충만으로 말이다.

딱딱해진 빵의 원인은 ‘수분 손실’이다
빵이 딱딱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전분 구조가 변하는 현상 때문이다. 식빵이나 바게트, 모닝빵 등 대부분의 빵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 전분 입자가 굳어지고 탄력이 사라진다.
이로 인해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지고 겉면은 더욱 단단해지며 씹는 맛도 크게 떨어진다. 냉장 보관을 했을 경우 이 현상은 더 빠르게 진행되며, 냉동한 뒤 해동만 했을 경우에도 수분이 날아가면서 비슷한 결과를 낳게 된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수분 복원이 가능하다
딱딱해진 빵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수분 복원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빵의 표면에 물을 아주 얇게 발라주고, 전자레인지 안에 물 한 컵을 함께 넣어 20~30초 정도 돌려주는 것이다.
이때 물이 든 컵은 내부에서 수증기를 발생시켜 전자레인지 안에 적절한 습도를 형성하게 되고, 빵은 이 습기를 흡수하며 다시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물을 바르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묻히면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얇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레인지 시간은 빵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빵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의 조리 시간은 너무 길거나 짧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빵처럼 얇고 부드러운 빵은 20초 정도로도 충분하며, 바게트처럼 겉면이 두껍고 단단한 경우에는 최대 30초까지 가열해도 괜찮다.
중요한 점은 중간에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다. 너무 오래 돌리면 다시 딱딱해질 수 있고, 반대로 짧으면 충분한 수분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10초 단위로 나누어 데우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며, 기호에 따라 살짝 따뜻한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갓 구운 듯한 식감으로 되살아난다
이 방식으로 데운 빵은 단순히 부드럽게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속은 촉촉하고 겉은 따뜻하게 되살아나 마치 방금 오븐에서 꺼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모닝빵이나 베이글처럼 식감이 중요한 빵일수록 만족도가 높다.
따뜻하게 데운 빵은 버터나 잼과의 조화도 좋아지고, 원래의 풍미가 살아나기 때문에 별다른 가공 없이도 간단한 식사나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잘 활용하면 빵을 낭비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방법은 냉동 보관 후 해동한 빵에도 유용하다
냉동해 둔 빵은 해동 후 대부분 질감이 건조하거나 쪼그라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같은 방법으로 복원이 가능하다. 해동한 빵의 표면에 물을 살짝 바른 뒤, 역시 전자레인지에 물 한 컵과 함께 20초 정도 돌려주면 수분이 보충되면서 부드러움이 살아난다.
여기에 원하는 경우에는 꿀이나 치즈 등을 곁들여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 평소 빵을 대량 구입해 냉동 보관하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기억해두면 좋은 활용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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