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스트리밍이 보편화된 요즘 LP는 정말 생소할텐데요. 특히 한 곡씩 인내심을 갖고 들어야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오히려 초고속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묘한 힐링을 줍니다. 이렇게 LP를 통해 듣는 노래들 역시 아마 평소에 즐겨 듣던 것보다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LP카페 7곳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7곳 모두 감성과 힙을 적절히 갖춘 카페로 lp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을만한 곳으로 준비했습니다.

바이닐 성수

LP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음악 감상실 '바이닐 성수'는 하이엔드 오디오 샵으로 운영되던 곳을 LP 카페로 새롭게 오픈했는데요.

널찍한 바이닐 성수에는 2인용 소파와 함께 테이블에 턴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좌석에 두 명씩 앉아 턴테이블 하나에 헤드셋이 두 개씩 연결되어 있어 두 명이서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통창이라 채광도 정말 좋은 바이닐성수 내부는 푹신한 쇼파좌석으로 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위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5-8 2층
✅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 이용가격: 1인 입장권 18,000원 / 음료 1잔 포함
@vinyl_seongsu

바바아시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약 13분 거리, 아차산역 2번 출구부터 약 9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바바아시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외관이 눈에 띄지 않는 편이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이미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내부는 소파와 테이블 2-3개 남짓한 아담하며 사장님께서 그동안 모아오신 LP를 매장에서 선곡하시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적당히 트랜디하며 골목과 잘 녹아있는 바바아시는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같은 곳입니다. 특히 애견 동반 가능한 카페라 귀여운 강아지들은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위치: 서울 광진구 자양로 50길 48 1층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 목요일 휴무 )
✅ 애견 동반 가능
@babaasicoffee

신노라

카페 시노라는 와인바인 평균율의 두 번째 공간으로 이미 서촌 핫플인데요. 주말이면 북적이지만 평일에는 혼자 조용히 커피와 음악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시노라 후기를 읽으면 둘보다 혼자가기 더 좋은 곳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커피 맛도 훌룡하지만 사장님의 취향이 세월과 함께 담긴 켜켜이 쌓인 lp들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매장 내부는 다소 좁지만 곳곳에 새겨진 문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감각적이라 합니다. 특히 신노라만의 시그니처라할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가 끝내준다고 하니 꼭 드셔보세요.

✅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16 카페 시노라
✅ 영업시간: 매일 10:00 - 18:00 (일요일 휴무)
@cafesinola

모자이크

최근 힙당동이라 불리는 신당동에 위치한 바이닐샵이자 카페인 모자이크는 이미 LP를 좋아하는 분들께 이미 유명한 곳인데요.

실내에는 5인 정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카페보다는 바이닐샵에 더 가까운데요. 정말 다양한 lp판이 있고 실제로 레코드판이 2-3대 여분이 있어서 원하는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게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라고 합니다.

✅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31길 64, 1층
✅ 영업시간: 매일 13:00 - 20:00 (월요일 휴무)

뮤직컴플렉스

뮤직컴플렉스서울 인사동은 안국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일반 lp카페치고는 LP가 많은 편인데요. 별도의 이용요금없이 음료를 구매하면 lp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음료 가격대가 꽤 비싼 편이고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제한되어있습니다.

레코드기기는 모든 좌석에 있진 않았고, 창가와 창가 옆 붙어있는 좌석에 비치되어 있고 4인석, 2인석, 1인석이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1시간에 50,000원으로 이용가능한 프라이빗 청음실이 있어 정말 lp를 좋아신는 분이면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lp는 원하는 lp판을 골라 들으면 되는데 만약 무엇을 들어야할 지 모르겠다면 직원분께 월간뮤컴을 요청하시면 추천해주신다고 합니다. 워낙 인기있는 곳이다보니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하니 가시기 전 참고하세요.

✅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안녕인사동 5층
✅ 영업시간:  월-금 12:00 - 24:00/ 토-일 10:00 - 24:00
✅ 이용가격: 1인 1음료 주문시 이용가능 /3시간 제한
@music.complex.seoul

클리크레코드

을지로를 대표하는 레코드숍 클리크레코드는 낮과 밤 구분 없이 커피, 내추럴 와인, 맥주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테크노,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장르부터 디스코, 레게, 소울 등의 빈티지 음반들이 가득하답니다.

또한,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굿즈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클리크레코드는 종종 로컬 DJ들의 파티를 열기도 하는데요. 파티 공지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8, 3층
✅ 영업시간:  매일 12:00 - 20:00 (월요일 휴무)
@ clique_records

오오비

카페 & LP바 오오비는 바이닐 펍인 만큼 희귀 레코드 판부터 올드팝 알앤비 등 친근한 레코드까지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펍인데요. 직접 LP를 골라 들어 볼 수도 있고 신청한 음악을 질 좋은 스피커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커피를 즐길  수있고 밤에는 펍으로 바뀌는데요. 분위기에 비해 합리적인 와인, 하이볼, 위스키 가격은 이곳을 꼭 방문해야 될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68-1 2층
✅ 영업시간: 일-목  12:00 - 24:00 금-토 12:00 - 01:00
@oob_official

오늘은 이렇게 서울에서 LP를 즐길 수 있는 LP카페 7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 이색 데이트를 즐기러 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덤으로 인생사진까지 건질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