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에 글로벌 IPO 더했다…1년 수익률 20% 육박 [펀드 줌인]

정유민 기자 2026. 6. 12. 17: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
美국채와 회사채에 IPO 더해
환노출형 1년 수익률 19.3%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단기채와 글로벌 기업공개(IPO)에 동시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IPO 시장 회복이 맞물리면서 단기채 이자 수익에 공모주 투자 성과를 더한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최근 6개월, 1년 기준 원화 환노출형(UH) 수익률은 각각 7%, 19.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화 환헤지형(H)은 2.5%, 6.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미국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 등 단기채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을 비롯해 한국·홍콩·일본·유럽 등 글로벌 IPO 시장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미국 달러 단기채를 통해 금리 변동성을 낮추고 공모주 투자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운용 과정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누버거버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딜 소싱(투자처 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공모가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우량 기업을 선별 투자한다. 미국 IPO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홍콩·일본·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대형 공모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제 편입 종목들의 성과도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서클은 상장 이후 장중 고가 기준 공모가 대비 800% 이상 상승했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 역시 상장 이틀 만에 330% 넘게 급등했다. 일본 대표 맥주 기업인 오리온 브루어리도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4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 운용 실적과 차별화된 전략이 알려지면서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현재 약 46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3406억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며 미국 단기채와 글로벌 공모주를 결합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수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한 AI 칩 설계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의 신주 일부를 배정받았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 5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기술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글로벌 IPO 시장 전망도 밝다. 특히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비상장 AI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투자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윤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팀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매력적인 중위험·중수익의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운용의 최우선 목표”라며 “글로벌 IPO 붐을 좋은 투자 기회로 삼아 단기채 수익률을 넘어서는 꾸준한 초과 수익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