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가 어릴 때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바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찾아오는 횟수가 줄면 마음이 허전해진다고 합니다.반가운 성장인데도 이별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부모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변화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루의 중심이 비어버린다
등하원을 챙기거나 아이를 돌보던 시간이 하루의 기준이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일정이 사라지면 시간이 갑자기 헐거워집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이 시기에 자주 나옵니다. 미리 다른 일정을 조금씩 만들어둔 분들이 훨씬 수월했다고 합니다. 비는 자리를 미리 채우는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이와의 대화 방식이 달라진다
어릴 때는 안기고 매달리던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표현이 줄어듭니다. 무뚝뚝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이때 서운함을 드러내면 아이가 더 부담을 느낍니다.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도 아이의 나이에 맞게 바꿔가는 편이 좋습니다. 짧은 안부나 관심사를 물어보는 정도가 오래간다고 합니다.

자식 부부와의 접점도 함께 줄어든다
아이를 매개로 이어지던 왕래가 줄면서 자식 부부와의 연락도 뜸해지기 쉽습니다. 이 변화가 겹치면 허전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아닌 다른 이유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둔 집이 편안했다고 합니다. 식사나 짧은 나들이처럼 부담 없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관계를 잇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주가 자라며 생기는 허전함은 그동안 충분히 사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자리를 비워둔 채 두면 마음이 오래 힘들어집니다.이번 주에는 자신을 위한 일정 하나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채워진 하루가 관계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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