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20홈런, 사령탑 바람대로 푸이그 한 건했다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MK고척]

이정원 2022. 9. 21.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웅 군단의 야생마가 KBO리그 데뷔 첫 시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4번타자 겸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푸이그는 히어로즈 역대 6번째(2009년 클락(24개)&브룸바(27개) 2011년 알드리지(20개), 2015년 스나이더(26개), 2019년 샌즈(28개)) 팀 외국인 타자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웅 군단의 야생마가 KBO리그 데뷔 첫 시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4번타자 겸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다.

푸이그는 후반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푸이그는 타율 0.326(175아수 57안타) 10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2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전반기 0.245(261타수 64안타) 9홈런 37타점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상승된 수치다.

푸이그가 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개인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뒤에서 조금 더 분발하고 많은 타점과 장타를 생산해 주길 바란다. 테이블 세터나 하위타선에서 많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푸이그가 살아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푸이그가 후반기 때는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나도 그렇지만, 본인도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장의 이야기를 들은 탓일까. 푸이그는 첫 타석부터 빠른 주루 플레이를 통해 상대 강한울의 송구 실책을 유도했고, 이때 김준완이 홈에 들어왔다. 또 푸이그는 이주형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2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수 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백정현의 131km 커터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5m. 리그 20홈런을 밟는 순간이었다.

푸이그는 히어로즈 역대 6번째(2009년 클락(24개)&브룸바(27개) 2011년 알드리지(20개), 2015년 스나이더(26개), 2019년 샌즈(28개)) 팀 외국인 타자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22홈런)와 클리블랜드(2홈런)에서 기록한 24홈런 이후 3년 만이다.

수비에서도 강력한 어깨를 보여줬다. 4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김상수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3루에 있던 이원석이 홈에 들어왔고, 발 빠른 주자 김현준이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려 했지만 푸이그가 강하게 홈으로 던지며 김현준이 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오히려 강한 승부욕이 독이 된 때도 있었다. 5회 1사 주자 1루(호세 피렐라) 상황에서 구자욱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공을 잡은 3루로 향하던 피렐라를 잡기 위해 강하게 던졌는데, 이게 그만 크게 벗어났다. 3루수 송성문이 잡을 수 없는 쪽으로 향했고 피렐라는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푸이그의 실책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그러나 다행히 팀은 웃었다. 푸이그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은 5-4 승리를 챙겼다. 홍원기 감독도 "푸이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타율 0.277(440타수 122안타) 20홈런 70타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푸이그는 "매일 같이 훈련을 열심히 했다. 지하 타격 훈련장에서도 타격 코치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셨다. 최대한 좋은 공,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좋은 준비 과정 덕분에 20홈런을 다시 치게 됐다. 전반기는 이미 지난 일이다. 후반기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매일 같이 훈련 열심히 하면서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후반기 3할 대에 고타율을 보여주고 있는 푸이그가 잔여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