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추경호 연일 충돌…특별감찰관 놓고 여권 '내분'
이런 가운데 여권은 '특별감찰관'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PK 지지율은 27%지만,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61%로 이겼다며 민심을 강조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특별감찰관은 '원내 소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면서 변화와 쇄신을 말했습니다.
"민주당에 이기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김건희 여사 관련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제가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본인이 이끈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대통령의 PK 지역 지지율을 비교하면서 민심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7%가 나왔는데 비슷한 지역에서 여당에 61%의 지지를 주신 의미는 (정부·여당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민심은 얼마든지…]
한 대표는 또 본인을 "대주주가 선택한 CEO"에 비유하며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이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 당원들 앞에서 당대표로서 특별감찰관 문제를 다룰 명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들로 풀이됩니다.
오늘(25일) 대구 방문도 당내 의견 수렴을 염두에 두고 세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제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원내뿐만 아니라 원외와 평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토론해야 한다"고 JTBC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원내 소관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저의 역할 등에 관해서는 그저께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당내에서는 특별감찰관에 대해 논의할 의원총회를 앞두고 친윤 대 친한의 세 대결로 번지는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의총에 앞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먼저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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