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캡틴’까지 흔들리나…브루노가 남긴 최악의 지표, “PL 소유권 상실 최다”

박진우 기자 2024. 9.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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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23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우려스러운 통계는 그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많이 공 소유권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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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23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우려스러운 통계는 그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많이 공 소유권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보강을 위해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조슈아 지크르지, 마누엘 우가르테 등 공수 양면으로 거금을 들여 영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보여준 경기력은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맨유는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 골 결정력 부족 등 지난 시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그대로 드러냈다. 개막전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지르크지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 역전패를 당했고, 3R 리버풀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반등의 조짐을 보이는 듯 했다. 지난 4R 사우스햄튼전 3-0 승리,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반슬리전 7-0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유였다. 그러나 지난 5R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또 다시 상황은 좋지 않게 흘렀다.


여기에 ‘캡틴’ 페르난데스까지 흔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줄곧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패스로 공격의 활기를 뚫는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는 득점까지 마무리하며 ‘팔방미인’의 매력을 보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현재까지 240경기 출전 79골 69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현재까지 PL에서 단 1개의 도움만을 기록했고, 그의 기여도 부족은 텐 하흐 감독에게 방해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닌, 소유권 유지에 주력해야 한다”며 페르난데스의 부진을 짚었다.


이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페르난데스가 PL 선수들 중 공 소유권을 가장 많이 잃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미 이번 시즌 34번이나 공 소유권을 뺏겼다. 이는 경기당 평균 7회에 임박하는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앨런 파듀는 “사실 나는 페르난데스가 축구 선수로서 주장 완장을 벗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수비와 공격에 걱정을 가지고 있는데, 주장 완장을 내려 놓으며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주장직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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