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정직원 시켜줄게"…취업 미끼로 수억 원 챙긴 전 노조 간부

박선영 2024. 10.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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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대기업 노조 전직 간부가 자녀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인 3명을 상대로 자녀를 자신의 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회사 노조 대의원을 수차례 역임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노조 간부와 인사부서 직원들을 잘 알고 있어 원한다면 자녀를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줄 수 있다"고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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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울산의 한 대기업 노조 전직 간부가 자녀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대기업 노조 간부 출신 6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인 3명을 상대로 자녀를 자신의 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회사 노조 대의원을 수차례 역임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노조 간부와 인사부서 직원들을 잘 알고 있어 원한다면 자녀를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줄 수 있다"고 속였다.

피해자 3명에게 가로챈 돈은 모두 주식 투자로 탕진했다.

경찰은 A씨에게 채용을 청탁한 이들 중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또 다른 노조 전직 간부 50대 B씨의 취업 사기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각됐다.

B씨는 A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약 30명으로부터 23억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3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따라 B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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