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실무관’ 김우빈 “무술 능력자 역할 위해 8㎏ 증량, 최고 몸무게 넘겼다” [EN:인터뷰②]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우빈이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9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우빈은 극 중 우연한 기회로 무도실무관이 된 열혈 청춘 이정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우빈은 극악무도한 흉악범 강기중 역의 이현걸과 찍은 강도 높은 액션신에 대해 "현걸이 형이 이번 작품 때문에 거의 20kg을 증량했다. 근육량 때문에 실제로 보면 문짝만 하다. 키도 저랑 비슷하다. 힘이 너무 좋으셔서 촬영할 때 넘기기가 힘들었다"며 "현걸이 형이 알고 봤더니 10년 전에 저와 '상속자들'에서 잠깐 만났더라. 이민호 보디가드로 잠깐 나왔고 '외계+인 2부'에서도 무당도사로 출연했다. 저랑 만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벌써 3번째 작품을 함께했다. 그런 만남이라 더 반가웠다. 역할 때문에 일부러 대화를 피했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더 친해져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역시 체중을 증량하며 벌크업에 임했던 김우빈은 "정도라는 인물이 선민(김성균 분) 입장에서 '저 친구가 무도실무관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려면 체격이나 분위기에서 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8kg 정도를 찌우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 운동을 좋아하지만 몸이 조각 같은 친구가 아니다. 치킨도 좋아하고 피자도 많이 먹는 행복하게 사는 친구다 보니 체지방도 있고 퉁퉁했으면 좋겠더라. 일부러 부기를 유지했다. 원래 촬영할 때 부기를 빼고 가는 편인데 일부러 유지하고 갔다. 제 주변에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은 늘 부어있더라. 그런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드리면 진짜처럼 보이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도실무관이 굉장히 고된 일이라 정도가 살이 많이 빠질 것 같더라. 정도의 생활리듬이 달라지니까 촬영하면서 살을 빼 나갔다. 3~4kg을 다시 감량했는데 감독님이 시간 순서대로 촬영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연결을 맞춰가는 게 어렵진 않았다"며 8kg까지 증량한 이유에 대해선 "제 최고 몸무게가 81kg이었다. 그 이상을 찌우고 싶었다. 그래서 그만큼 찌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탈색 머리에 대해서도 "재미가 우선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좇는 친구다. 선정(김지영 분) 이모가 '탈색해 보지 않을래?'라는 의견을 줬고 '재밌겠는데'라는 마음이 들어서 몇 달째 혹은 몇 년째 유지하는 게 아닐까. 그 시기에 20~30대는 어떤 머리를 하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고 관찰도 해봤는데 제 생각보다 탈색한 사람이 되게 많더라. 저한테만 특별한 일이지 다른 분들한테는 특별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새롭게 도전하고 시청자들이 그간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먼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무도실무관'에서 정도는 태권도 3단, 유도 3단, 검도 3단을 보유한 운동 능력자로 나온다. 김우빈은 "제가 초등학생 때 동네 친구들과 태권도장에 갔는데 노란띠에서 그만뒀다. 제가 가진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어려웠다. 다행히 무술 감독님께서 다양한 무술을 연마하신 분이고 특히 검도를 오래 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태권도, 유도, 검도 모두 전문가분들이 알려주신 터라 정말 학교 시간표처럼 태권도 1시간, 유도 1시간, 검도 1시간씩 배우고 집에서 개인 훈련도 진행했다. 집에 제 키보다 더 큰 샌드백이 있다. 아무리 차도 안 넘어진다. 아직도 못 버리고 있다. 저희는 합을 만들어서 촬영하다 보니까 합에 집중해서 제가 필요한 동작 위주로 연습했다"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는 성격이다.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하고 특히 액션은 잘 받아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무술팀 형들이 제가 어설프게 때려도 잘 받아주셔서 무사히 마쳤다"고 스태프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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