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연속 “韓 방위비 분담금 지불 안해” 거짓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재집권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도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MONEY MACHINE)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재임 중이라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에 더 이상 이용당할 수 없어"
CNN "트럼프, 주한미군 관련 거짓 주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재집권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시사했다. 이번에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았으며 주한미군 규모를 부풀리는 등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트럼프, 1시간 동안 폭스 타운홀 미팅에서 최소 19개의 거짓 주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곡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에는 일반 근무자를 포함해 한국에는 2만7000명의 미군이 있다”며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트럼프 1기 때 지불했던 것보다 미군 주둔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도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MONEY MACHINE)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재임 중이라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그는 “주한미군 규모가 4만명”이라면서 한국이 관련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고, 주한미군 주둔비용도 한미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
그는 각종 유세와 인터뷰에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특히 이달초 한미 양국은 2026년 이후 5년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했다.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협정 만료 1년 3개월이나 남겨두고 타결한 것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