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 드레스에 술파티'…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연예인 파티' 논란 5일 만에 사과 [스한:이슈]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국내 유명 패션잡지 더블유 코리아(W Korea)가 '세계 유방암의 날'을 앞두고 진행한 자선 캠페인 행사가 논란 끝에 공식 사과로 마무리됐다.
더블유 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러브 유어 W 2025(LOVE YOUR W 2025)'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 캠페인은 유방암 조기 검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이번에는 "호화 파티에 불과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로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실제 현장 풍경은 달랐다. 행사장에는 방탄소년단 뷔·RM, 빅뱅 태양, 배우 이영애,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에스파 카리나, 배우 정해인·변우석 등 국내 최정상 연예인 약 90명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행사 소개문에는 "핫한 뮤지션의 무대, 다양한 드링크와 음식, 기억에 남을 화려한 밤"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드레스 코드는 '파티룩'이었으며, "주류 제공으로 미성년자 입장 불가"라는 안내까지 덧붙여졌다.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 분홍색 리본과 따뜻한 메시지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연예인들이 와인잔을 들고 웃으며 사진을 찍거나, 가슴골이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주최 측이 진행한 '20주년 기념 챌린지'에서는 "당신의 스무 살 기억은 무엇인가", "애교 3종 세트를 보여달라" 등 유방암과 무관한 질문이 오갔고,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작을 취하는 장면도 공개돼 비판이 이어졌다.
가장 큰 논란은 공연 순서에서 터졌다. 뒤풀이 무대에 오른 가수 박재범이 '몸매'를 불렀던 것이가. "보고싶어 너의 몸매", "네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등 여성 신체를 묘사한 가사 내용 때문에, 환우들은 "유방암 환자의 상처를 조롱한 행위"라며 격렬히 반발했다. 박재범은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유방암 환자와 가족들의 분노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폭발했다. "가족이 유방암으로 유방을 절제했는데, 가슴 노출 드레스를 본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환자는 "항암 후 탈모와 상처로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파티 영상은 모욕이었다"고 호소했다.
비판은 행사 기획뿐 아니라 기부 규모로도 확산됐다. 더블유 코리아 측이 20년 동안 유방암 관련 단체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11억 원으로, 연평균 약 55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자선 마라톤 '핑크런' 누적 기부금 42억 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논란이 커지자 더블유 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행사의 구성과 진행이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 및 실행 전 과정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상심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부족함을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 이하 더블유 코리아 사과 전문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20년 동안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이 캠페인의 핵심에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 또 그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애정 어린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블유 코리아 드림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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