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하는 원리 밝혔다

박정연 기자 2025. 3.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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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유래 세포 밖 소포체(EV)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서울대는 김영훈 농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및 대사 산물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효과를 내는 방법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을 조절해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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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래 세포 밖 소포체(EV)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환아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나타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연구진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유래 세포 밖 소포체(EV)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서울대는 김영훈 농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및 대사 산물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효과를 내는 방법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AD)은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간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 면역 반응의 불균형, 환경적 영향 그리고 피부 상피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법은 주로 스테로이드 크림과 면역 억제제에 의존하고 있지만 소아에서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장기적인 임상 데이터는 부족하다. 면역 억제제는 부작용과 재발의 위험이 동반된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을 조절해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에 주목했다. 치료법은 세포 밖 소포체(EV)를 사용한다. EV는 단백질, 지질, 핵산 등 생리활성 물질을 운반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지질 이중층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혈관, 점액층, 조직을 통해 이동하거나 특정 부위로 직접 전달될 수 있어 강력한 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생리활성 물질을 빠르게 전달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EV는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숙주와 미생물 간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EV인 'LF216EV'의 특성을 분석하고 아토피성 피부염 쥐 모델에서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LF216EV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유발된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켰다.

특히 염증으로 인해 조절된 장 상피 세포 유전자와 면역 사이토카인 유전자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숙주의 면역 반응을 조절했다. 또 총 혈청 히스타민 농도를 감소시켜 아토피성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했다.

연구팀은 "LF216EV가 아토피성 피부염 모델에서 피부 장벽 기능 회복, 면역 균형 회복, 그리고 정신 건강 개선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아토피성 피부염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 미생물'에 지난달 5일 온라인 게재됐다.

<참고 자료>
- doi.org/10.1080/19490976.2025.2474256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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