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새해 다이어트' 목표 세운 소비자 적극 공략한다

오뚜기 곤약볶음밥 연출샷. (사진=오뚜기)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잡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품업계 저칼로리와 저당을 내세운 가볍고 건강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음식 종류를 제한하거나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운동과 함께 식단 관리를 건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곤약쌀로 볶음밥을 만들어 칼로리가 낮아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가뿐한끼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매콤닭가슴살, 쇠고기, 새우계란 등 4종으로 구성된 제품들은 199kcal부터 290kcal까지 밥 한 공기 칼로리(210g 기준, 약 300kcal) 보다 낮아 열량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특히 곤약쌀 뿐만 아니라 3가지 잡곡(현미, 보리 등)과 7가지 야채(컬리플라워, 홍피망애호박, 양파,당근, 대파, 마늘), 버섯을 넣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닭가슴살은 국산 닭가슴살을 큼지막하게 넣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매콤닭가슴살은 닭가슴살에 매콤한 숯불 양념을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시켰다.

오뚜기 로우 슈가 케챂.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케찹의 당 함량을 대폭 낮춘 '로우 슈가(Low Sugar) 케챂'을 추기하기도 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멀리하게 되면 소스류의 당분을 줄여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오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100g당 당 함량을 5g 미만으로 낮췄으며 전량 토마토에서 유래한 당만을 사용했다.

로우 슈가 케챂의 당 함량은 100g당 4g으로 기존 오뚜기 ‘토마토 케챂(21g)’보다 80%가량 낮다. 이는 지난2009년 출시한 ‘1/2 하프케챂(10g)’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인 수준이다. 열량 도 100g당 40kcal으로 토마토 케챂(120kcal)의 3분의 1, 1/2 하프케챂(80kcal)의 절반 정도로 맞췄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가 대세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 높은 곤약쌀로 만든 곤약볶음밥, 당 함량을 낮춘 케챂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식사 대용의 곤약볶음밥과 다양한 메뉴에 활용 가능한 Low Sugar 케챂으로 가볍고 건강한 식사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근 후 집에서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찾는 바쁜 현대인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간편성은 물론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저당 도시락 등이 출시되는 추세다.

한성기업은 지난해 12월 저당 케어 제품으로 ‘저당 냉동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기산적구이&취나물밥, 고추장나물비빔밥, 곤드레나물비빔밥, 간장연두부&퀴노아영양밥, 크림페퍼닭가슴살&곤약간장계란밥 등 5종이다. 해당 제품은 평균 당류가 2g 이하일 뿐 아니라 트랜스지방은 0g이며 흰쌀밥 대신 나물과 잡곡을 담았다.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사진은 전속 모델 송강.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이달 11일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채우고 칼로리와 당 함량은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신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통해 헬스앤웰니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멀티단백질바는 동·식물성 단백질을 1:1 비율로 배합해 단백질 특유의 텁텁한 식감은 없애고 단백질은 12g까지 끌어올렸다. 고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높이고 타우린 850mg을 함유시켜 운동 후 근육 손상 회복과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식물성단백질바는 견과류 믹스, 크렌베리 등 각종 재료로 식물성 단백질 6g, 식이섬유 3g에 열량이 99kcal에 불과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터를 위한 가벼운 후식 메뉴도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저당 초코바를 선보였다. 초콜릿과 바닐라 등 2종의 저당 초코바는 초콜릿 2g, 바닐라 3g으로 낮은 당류에 165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로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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