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숨은 보석이죠" 잔디광장에산책로까지 갖춘 무료 호수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호

유난히 맑고 기분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5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멀리 나서지 않고도 자연과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충남 아산의 신정호 호수공원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여유로운 자연 풍경과 문화 예술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표’ 같은 공간이다.

도보 산책부터 피크닉, 문화 체험까지, 이 공원이 왜 많은 사람들의 재방문 리스트에 오르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5km 산책로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호

신정호 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나 호수를 따라 조성된 약 5km의 산책로다.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걸음마다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연꽃이 피어나는 단지와 수생식물이 전시된 공간, 그리고 꼬리명주나비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학습장까지—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가능하다.

특히, 계절마다 그 색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지방정원은 같은 길을 걸어도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한 번만 걷고 말 수 없는 길’이다.

문화와 예술이 스며든 잔디광장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호

호수 중앙에 위치한 넓은 잔디광장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예술과 지역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놀이터가 되는가 하면, 한켠에서는 조각 작품이 조용히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절마다 열리는 지역 축제와 문화 행사는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자연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호흡하는, 보기 드문 도심형 공원이란 이런 곳이 아닐까.

접근성도 편의성도 만점

사진=충정남도 공식블로그

신정호 호수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아름다운 경관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그 진가를 더한다.

공원 인근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몰려 있어 식사 후 산책이나, 산책 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일상의 번잡함을 뒤로한 채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영호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총 975면 규모의 주차장이 있어 주말이나 연휴에도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또한 피크닉장은 낮 11시부터 오후 3시, 그리고 저녁 5시부터 밤 8시 50분까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긴 시간 머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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