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생방송중 가방 털린 외신기자…현지경찰, 소름돋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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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현지로 취재를 나간 아르헨티나 한 기자가 생방송 중 가방을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각)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매체 'TN' 소속 기자인 도미니크 메츠거는 이날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코르니쉬 지역에서 청록색 가방을 옆으로 멘 채 생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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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현지로 취재를 나간 아르헨티나 한 기자가 생방송 중 가방을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각)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매체 'TN' 소속 기자인 도미니크 메츠거는 이날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코르니쉬 지역에서 청록색 가방을 옆으로 멘 채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생방송이 끝난 뒤 메츠거의 가방에선 돈과 신용카드, 기타 서류가 사라졌다. 메츠거는 생방송을 마치고 물을 사기 위해 가방을 열었다가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메츠거는 곧장 경찰서를 찾아 신고를 했다. 팔로워 26만1000명이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메츠거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카타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절도범은 사람들로 가득 찬 틈을 타 조용하고 은밀하게 내 물건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메츠거는 현지 경찰이 "절도범을 잡으면 어떤 처벌을 받길 원하느냐"고 물었다고도 설명했다.
메츠거는 "현지 경찰은 첨단 카메라를 통해 절도범의 위치를 찾을 거라고 안내했다"며 "이후 내게 절도범이 징역 5년을 선고받길 원하는지 아니면 카타르에서 강제 추방하길 원하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냥 물건을 돌려받고 싶다고 답했다. 스스로 심판자가 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찰이 이걸 굉장히 진지하게 물어서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경기장과 주변에 1만5000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타르 측은 카메라를 이용해 경기장 8곳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메라를 통해 온도를 조절하고 지하철과 버스 출입문 개폐 등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 카메라는 확대하면 얼굴이 식별될 정도의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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