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질수록 누군가는 단풍을, 또 누군가는 조용한 길을 떠올린다.
전북 진안군 부귀면, 그중에서도 세동리에 자리한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이 모든 감성을 담아낸 산책길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처럼 조용히 마음을 울리는 이 길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전주의 활기찬 풍경을 뒤로하고, 차로 약 30~40분을 달리면 마주하게 되는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한적한 지방도였던 옛 '모래재길'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산책하기에 최적이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듯 진안까지 달려오는 여정도 이 길의 일부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은 가을이 오면 붉고 노란빛으로 갈아입으며 마법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내 딸 서영이', '보고싶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이 길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듯, 걷는 이마다 특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사계절 내내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이 진짜 매력을 드러내는 때는 바로 가을.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길 전체가 붉고 황금빛으로 물들며 '단풍 터널'로 변신한다. 일부러 시간을 내 이곳을 찾는 이유가 충분하다.
🚌 여행 팁 & 관람 정보

📍 위치: 전북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8-1
🅿️ 주차: '부귀 메타세콰이아길주차장입구' 검색 시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입장료: 없음 (연중무휴)
🕘 소요시간: 전체 길이 길지 않아 산책 겸 사진 촬영으로 30분~1시간 내외면 충분
🚗 접근성: 전주에서 차량 이동 시 약 30~40분 소요, 마이산과 연계 관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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