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음모론 “FBI, 미 의회 폭동 때 요원 274명 배치해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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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수사국 (FBI)이 2021년 '1·6 미국 의회 폭동' 때 폭력 사태를 선동했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연방수사국이 1월6일 사기극 직전과 도중 모든 규칙, 규정, 절차, 기준을 위반하고 연방수사국 요원 274명을 비밀리에 배치했다는 사실이 방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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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수사국 (FBI)이 2021년 ‘1·6 미국 의회 폭동’ 때 폭력 사태를 선동했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1·6 미국 의회 폭동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시 후보자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꺾자,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트럼프의 극렬 지지층들이 의회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연방수사국이 1월6일 사기극 직전과 도중 모든 규칙, 규정, 절차, 기준을 위반하고 연방수사국 요원 274명을 비밀리에 배치했다는 사실이 방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레이(전 연방수사국장)의 언급과는 다르다. 연방수사국 요원들은 아마도 선동가이자 반란 세력으로 활동했을 것이다. 법 집행관으로서 활동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폭력 사태를 유도했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부 보수 매체의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보수 성향 웹사이트(누리집)인 ‘저스트더뉴스’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한 보도에서 ‘연방수사국이 폭력 발생 후 총 274명의 요원을 사복 차림으로 의사당에 배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법무부 감찰관은 연방수사국이 의사당에 인력을 파견해 경찰을 지원했다고 보고한 바 있지만, 연방수사국이 “시위 군중 속에 잠복 요원을 배치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당시 법무부 감찰관은 그날 군중 속에 연방수사국 직원은 아니지만 때때로 정보를 공유했던 연방수사국의 기밀 정보원 26명이 있었던 것도 발견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연방수사국에 참석 계획을 알리지 않았으며 아무도 폭동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었다고 확인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연방수사국은 질서 회복을 위해 의사당에 지원 인력을 파견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인정해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수사국이 의사당 공격에 대응한 방식과, 연방수사국이 의사당 습격을 시작하기 위해 사람을 심었다는 음모론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연방수사국이 의사당 습격을 조장했다는 트럼프의 거짓 비난은 그의 지지층이 가한 폭력을 축소하려는 노력”이라고 진단했다.
습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며 대선 불복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임기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1월20일 당시 기소된 지지자 1500명을 사면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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