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들 쉽게 살 빼준다고 소문난 마법의 약
비만 치료제 ‘위고비’ 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가 화제다.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여러 부가적인 효과가 밝혀진 뒤 비만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체중 관리용 보조제로 사용되며 인기를 끈 전문의약품이다.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사용하며 효과를 본 것으로 인기가 치솟았던 바로 그 마법의 약이 2024년 10월 우리나라에도 출시됐다. 지금부터는 위고비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사실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높은 체중 감소율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 형태의 제품으로, 15%의 높은 체중 감소율 수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FDA로부터 지난 2021년 6월 4일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으며,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판매가 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3년에는 미국에 이어서 노보 노디스크의 본국인 덴마크와 인접국 노르웨이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2024년 2월에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일본에서 출시됐다.
체지방 감소의 효능
위고비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체지방 감소’와 ‘식욕 억제’다 약물의 작용으로 체내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며, 지방 세포의 생성을 억제해 체지방 증가를 방지한다. 또한 식욕을 억제해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의 식욕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서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사량을 줄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대사 속도를 증가시켜 식이열을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기도 한다. 에너지 대사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위고비의 투약 방법
위고비는 펜처럼 생긴 일종의 주사제다. 주에 1회를 투약하며, 패키지 하나에 총 4주분이 담겨 제공된다.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삭센다’에 비해 체중 감소율이 보다 높으며, 날마다 투약해야 하는 삭센다에 비해 주 1회이기에 투약도 간편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복부, 허벅지, 상완 등의 부위에 피하 주사로 투약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요일에 하루 중 언제든 투약이 가능하다.
식이 조절 병행이 필요
위고비의 주요 성분은 크게 체지방 분해 및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성분과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의 두 성분으로 나뉜다. 위고비의 두 가지 성분은 상호작용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도록 설계돼 있다. 위고비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하며 식이 조절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식단 계획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운동도 함께 해야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 또한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체중 감량을 도모할 수 있으며, 근력을 키우고 신체의 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위고비를 투약하는 중에는 매주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최소 사흘은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강도는 개인의 체력과 목표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투약을
위고비는 또한 정해진 용량과 시간에 투약을 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일주일 중 정해진 요일에, 일정한 시간에 투약하는 것이 좋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요일만 준수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가능하면 식사 전후에 투약이 권장된다. 약물 흡수와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투약 전후에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또한 일정한 시간에 일관성 있게 투약하는 것이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이 된다.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국내 병원, 의원 및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은 한 달 투약 기준으로 372,025원으로 책정됐다. 유통 마진과 진료비 등을 포함할 경우에 환자가 실제 부담해야 할 비용은 80만 원 안팎이 된다. 그리고 이 비용은 현재로서는 온전히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위고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약제급여목록에는 등재되지 않은 약품이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않았기에, 위고비는 공적 보험인 국민건강보험뿐 아니라 사적 보험인 실손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즉, 위고비의 투약을 희망하는 환자가 약값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보험사에서는 비만을 실손보험의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분류하고 있으며,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등 동반 질병이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로 분류된 경우에 한해 보상하고 있다. 다만 이조차도 4세대 실손보험(2021년 7월 이후 가입)에 한정된다.
미국 성인 비만율 감소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 치료제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 오래된 미국에서 최근 유의미한 통계가 나왔다. 지난 2000년도부터 미국에서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던 성인 비만율이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 감소세가 나타난 주된 요인은 위고비를 위시한 비만 치료제 사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
위고비를 위시한 비만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한다.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구역질, 소화 불량, 두통 등이다. 심한 경우는 호흡 곤란,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이 초래될 수도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비만 치료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약물과의 병용이 필요한 경우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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