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영상] 월드컵 축구공에 구멍 뚫린 이유

6월 12일부터 39일간 진행되는 2026 FIFA 월드컵을 맞아 씨즈가 기술 관련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역대 가장 많은 첨단 기술이 도입된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들을 살펴본다.
● 공 안에 들어간 초소형 센서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트리온다’에 초소형 관성 측정 센서가 내장돼 공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추적된다. 센서는 초당 500회 작동하며 공의 가속도 등을 감지해 공이 정확히 언제 발에 닿았는지를 잡아낸다.
이 정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영상만으로 판단할 때보다 정밀하게 내릴 수 있다. 핸드볼 판정에도 활용된다. 경기 전 전용 무선 충전 스테이션에 올려두면 90분 만에 완충되며 한 번 충전으로 약 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 아바타로 만들어버린 선수들
스캔 박스 안에 설치된 36대의 카메라가 선수를 사방에서 촬영해 단 1초 만에 스캔하고 실제 신체 치수를 반영해 선수들을 3D 아바타로 만들었다.
아바타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에 적용돼 발끝과 겨드랑이 등 기존 기술로 잡기 어려웠던 극히 미세한 오프사이드도 더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게 한다. 아바타는 TV 중계에도 활용돼 시청자에게 판정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 심판 시점으로 다시 보는 하이라이트
심판 머리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심판 시점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 화면에 내보낸다. 기존 중계 화면으로는 볼 수 없었던 심판의 시선과 선수와의 대화, 판정 순간의 긴박감을 시청자가 직접 느낄 수 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전 경기 도입됐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레노버와 공동 개발한 영상 안정화 기술까지 더해졌다.
● 업데이트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됐던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이 업데이트됐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 16대가 공과 선수의 위치를 초당 50회 추적한다. 선수 한 명당 29개의 신체 데이터 포인트가 수집되며 오프사이드 여부를 자동으로 계산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알린다.
기존에는 VAR이 판정을 확인한 뒤 현장 심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명확한 오프사이드의 경우 현장 심판에게 직접 음성 신호를 보내 판정 시간을 줄였다. 판정이 확정되면 동일한 데이터로 3D 애니메이션을 즉시 생성해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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