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겼으면 어쩔뻔했나" LG 송찬의, 4년 전 이호준 감독의 선견지명 재조명

LG 트윈스의 외야수 송찬의가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리드오프로 출격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단순히 한 경기 반짝 활약이 아니다. 올 시즌 0.311의 타율과 0.997의 OPS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기존 주전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송찬의의 올 시즌은 극적이다.

5월의 1할대 타율이라는 깊은 부침을 겪었지만, 6월 들어 타율 0.488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보란 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의 방법을 깨달은 송찬의를 향해 LG 팬들은 누렁이(과거 애칭)가 아니라 도베르만(공격적 성향의 맹수)으로 진화했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송찬의의 잠재력은 이미 과거부터 입증되어 있었다.

2022년 LG 타격 코치 시절 송찬의를 지도했던 이호준 현 NC 감독은 당시부터 그의 타격 폼과 손목 힘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이호준 감독이 송찬의의 영입을 타진했으나 LG가 이를 거절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결과적으로 LG의 당시 결단은 2026시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그동안 홍창기와 문성주의 부진으로 LG 외야는 고민이 깊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된 송찬의에게 찾아왔고, 그는 놓치지 않았다.

현재 송찬의는 오스틴과 함께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다.

문성주가 복귀했지만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고, 홍창기 역시 부진한 상황이라 팬들은 송찬의의 확고한 주전 기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홍창기가 FA를 앞두고 예전의 출루 머신 면모를 되찾지 못한다면, 주전 외야 자리의 주인은 송찬의로 완전히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부진을 극복하고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한 송찬의는 이제 LG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LG가 정규시즌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야진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

이미 증명된 타격 재능과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을 갖춘 송찬의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는 그를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의 결단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