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1,200만 명을 거느린 대한민국 최고 먹방 유튜버 쯔양. 월 수입만 1억 원이 훌쩍 넘는 그녀가 타는 차량이 지난 2025년 9월 1일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포르쉐, 맥라렌, 롤스로이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1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진은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사장님 차가 포르쉐라는 얘기도 있고, 롤스로이스, 벤틀리라는 소문도 돌았다. 자동차 소문을 다 말하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영상 속에서 공개된 쯔양의 차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억대 슈퍼카 대신 2,600만 원짜리 토레스를 선택한 이유

쯔양이 선택한 차량은 다름 아닌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였다. 출고가 2,600만 원에서 3,7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이 차량은 슈퍼카와는 거리가 먼 국산 SUV다. 쯔양은 자신의 차를 애칭으로 “토랭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차 이름은 토랭이예요. 산 지 2년 됐어요. 저는 차마다 이름을 지어요”라고 밝힌 쯔양은 이 차를 선택한 이유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년 전에 스노보드에 빠져서 장비를 실으려고 큰 차를 샀어요. 공간이 넓고 실용적이라서 마음에 들었죠”라며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을 강조했다.
월 수입 1억 원이 넘는 쯔양이 외제차 대신 국산차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녀는 과거 테슬라를 소유했지만 현재는 어머니께 선물했다고 밝혔다. “전 차가 테슬라였는데 엄마한테 줬어요”라는 말에서 효심과 함께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엿볼 수 있었다.
연예인들도 주목하는 토레스의 가성비

쯔양만 토레스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개그우먼 김숙, 방송인 전현무 등 유명 연예인들도 값비싼 수입차 대신 토레스를 애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토레스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합리적인 가격,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실용성이다.
토레스는 2022년 출시 이후 KG모빌리티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중형 SUV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5년 3월에는 KGM 창사 이래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며 친환경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2개의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우수한 연비로 주목받고 있다.
차량의 디자인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토레스는 모던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실내는 넓은 공간과 편의 사양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쯔양이 언급한 것처럼 스노보드 장비나 캠핑 용품 같은 대형 짐을 싣기에 충분한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합리적 소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쯔양
쯔양의 차량 선택은 단순히 자동차 한 대를 고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녀는 월 1억 원이 넘는 수입에도 불구하고 과시적 소비 대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선택했다. 이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쯔양은 영상에서 자신의 소비 철학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차는 이동 수단일 뿐”이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브랜드나 가격보다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를 선택했고, 그 결과가 바로 토레스였다. 스노보드라는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 활용성, 도심 주행과 장거리 이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효율성,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대가 그녀의 선택 기준이었다.
또한 쯔양의 차량 선택은 국산차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고소득자들은 당연히 수입차를 선택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쯔양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이 국산차를 선택하면서 “국산차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토레스, 2025년 국산 SUV 시장의 다크호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성공에 힘입어 2025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9월에는 한정 프로모션으로 최대 2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토레스는 기본 모델부터 상위 트림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과 맞물려 구매 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진다. 이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쯔양의 차량 공개 이후 토레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쯔양이 타는 차”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KG모빌리티 전시장에는 토레스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가치 소비 시대, 선택의 기준이 달라졌다
쯔양의 사례는 현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과거에는 고소득자일수록 명품과 수입차로 자신의 성공을 과시했지만, 이제는 합리성과 실용성이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얼마나 비싼가”보다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월 1억 원을 버는 쯔양이 2,600만 원짜리 국산 SUV를 타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이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스노보드 장비를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 편안한 승차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국산차라는 자부심까지. 토레스는 쯔양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러한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수입이 늘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비싼 차를 사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필요와 가치관에 맞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쯔양의 토레스 선택은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합리적 소비, 가치 중심 소비, 그리고 과시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쯔양과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선택이 소비 트렌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