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자신의 애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 추측이 무성했던 가운데, 그가 선택한 차량은 뜻밖에도 KGM의 중형 SUV '토레스'였다.

지난달 공개된 영상에서 쯔양은 "포르쉐라는 얘기도 있고, 자동차 소문을 다 말하려면 밤을 새야 된다"며 웃으면서 자신의 차량을 처음 선보였다. 그는 토레스에 '토랭이'라는 애칭을 붙여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쯔양이 토레스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2년 전 스노보드에 한창 빠져서 장비를 실으려고 큰 차를 샀다"고 설명했다.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우선시한 합리적 선택이었던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의 효심이었다. 쯔양은 이전에 소유했던 테슬라를 부모님께 드렸다고 전했다. "엄마 아빠 차가 오래돼서 제가 드렸다"며 자연스럽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다만 차량 관리 상태는 다소 아쉬웠다. 영상에서 공개된 토레스 내부는 각종 생활용품과 쓰레기로 가득했다. 특히 1년 넘게 방치된 명태회로 인한 악취 문제가 심각해 보였다. 쯔양도 "냄새가 엄청나고 최악"이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에 따라 영상에서는 셀프 세차장에서 직접 세차하는 모습도 담겼다. 처음 해보는 셀프 세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차량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보였다.

토레스는 2022년 출시된 KGM의 중형 SUV로, 현재 2,671만 원부터 3,734만 원까지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1.5리터 싱글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65170마력, 최대토크 27.3~28.6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 4,705mm, 전폭 1,890mm의 넉넉한 크기로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이 충분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연비 측면에서도 복합연비 8.9~11.2km/ℓ로 준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쯔양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은 이번 영상은 공개 직후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실속을 택한 그의 선택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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