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는 길 열어주나?" 한국 공군 탐지 레이더 200시간 가까이 중단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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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늘의 패권 노린 스텔스기 전력화 가속

중국은 최근 J-20과 J-35 스텔스 전투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군 굴기(空軍 崛起)’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J-20은 이미 실전배치가 완료된 중국의 대표 5세대 전투기로, 대한해협과 동중국해 상공을 오가며 주변국의 반응을 시험하는 ‘전략적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중국 매체는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를 통과했음에도 한국과 일본이 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서방의 방공망 무력화’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심리전을 전개했다. 이를 부정하지 않은 중국 정부의 태도는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중국 스텔스 전력은 이미 동북아 공역을 장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와 미국에 전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J-35 역시 중국이 항모 기반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략자산이다. J-35는 중국의 3번재 항모 푸젠함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동북아 제해권과 공중우세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스텔스 전력의 연속적인 등장과 전시 활동은 중국이 공군력을 단순한 국가 방위 수단이 아니라, 주변국을 압박하는 ‘전략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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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의 현실…현용 레이더 도입된 지 40년, 고장으로 연간 수십 시간 눈 감겨

반면 우리 공군이 보유한 장거리 고정식 레이더는 1987년부터 도입된 FPS-117K 계열이 주력이다. 이 레이더는 도입된 지 40년 가까이 되었으며, 나머지 FPS-117E1 역시 2004년부터 운용돼 20년이 넘었다.

이러한 노후 장비는 스텔스기 탐지에 필요한 고주파・저주파 복합 탐지 기능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기계적 고장이 반복되며 연간 100~200시간 이상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2024년 현재도 이미 20건 가까운 고장이 발생해 일부 감시 공백이 생겼으며, 이 시간 동안 한반도 상공은 사실상 ‘레이더가 꺼진 상태’에 놓였다.

공군은 “고장 시 예비 레이더로 보완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스텔스 항공기는 탐지할 수 있는 짧은 시간과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만 포착되기 때문에 일부 레이더 중단은 곧 심각한 전술적 위험”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스텔스기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 감시망이 조금이라도 비면, 이를 타격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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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가능하다”는 군의 주장과 현실의 괴리

공군은 “레이더 주파수 모드를 바꿔 민감도를 높이면 스텔스기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문제점이 분명하다. 첫째, 모든 레이더를 스텔스 전용 모드로 운영할 수 없다. 그럴 경우 민간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 다른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탐지가 된다고 해도 교전 가능한 수준의 ‘추적’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 레이더는 그 정확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셋째, 중국은 실제 스텔스기의 비행 시기와 경로를 철저히 통제해 우리 레이더의 감시 주기를 피해 비행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가며 포착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전술 레이더와 연동체계를 갖추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봤는지 여부조차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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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기 잡는 전용 레이더 도입은 아직도 “검토 중”

한국군은 2030년대 중반 이후를 목표로 ‘지능형 저피탐 표적 탐지 레이더’ 사업을 검토 중이지만, 이 사업은 아직 소요 제기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 기획 수준이다.

실제 사업이 승인되더라도 △예산 편성 △타당성 조사 △연구개발 및 실전 배치까지 최소 8년에서 12년이 소요될 수 있다. 즉, 스텔스기 대응 능력은 향후 10년 이상 “계획 중”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중국은 이미 J-20 양산과 항모 탑재형 J-35 개발, 스텔스 무인기 FH-97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공군의 탐지 능력과 중국의 은폐 능력 간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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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눈”으로 “5세대 전투기”를 상대해야 하는 대한민국

우리 군은 레이더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9년까지 약 2,6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레이더의 성능을 보강할 계획이지만, 이는 수명 연장 및 고장 감소를 위한 유지보수 수준이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스텔스기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저피탐 탐지 레이더, 복합 위상배열 레이더, 광역 통합감시체계는 아직 기술 개발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공군의 ‘눈’은 계속해서 어둡고 제한적인 상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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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전문가들의 경고 “스텔스기 위협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

중국은 미국, 일본, 한국이 참여하는 다자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비가시 전력’과 ‘공중 우위 전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북한 역시 중국·러시아 협력을 통해 스텔스 기술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공중전 세력 균형을 뒤흔들 수 있는 위협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레이더 체계는 단 1대의 스텔스기가 기습적으로 접근해도 요격보다 탐지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며 “우리 공군이 미래 공중전을 대비하려면 탐지 체계부터 5세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스텔스기 전력은 이미 상공을 넘어 전략 무기 체계를 주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은 여전히 ‘고장으로 눈을 감는 레이더에 의존’하고 있다. 전투기의 세대 교체보다 시급한 것은 ‘공군의 눈’부터 현대화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