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다른 듯 친숙한 판타지 라이프"...'마비노기 모바일' 리뷰

최종봉 2025. 3. 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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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에서 선보였던 '마비노기'는 출시 당시 국내 MMORPG 시장에서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독특한 턴제 스타일의 전투와 함께 생활 콘텐츠를 선보이며 단순히 MMORPG가 반복적인 전투와 성장의 반복이 아닌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호흡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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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에서 선보였던 '마비노기'는 출시 당시 국내 MMORPG 시장에서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독특한 턴제 스타일의 전투와 함께 생활 콘텐츠를 선보이며 단순히 MMORPG가 반복적인 전투와 성장의 반복이 아닌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호흡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담은 바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마비노기'의 원작자인 김동건 대표가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인다.
김동건 데브켓 대표는 "원작을 즐겼다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원작이 20년 넘는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라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조금 더 문턱을 낮춘 새로운 입구가 하나 생겼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와 달리 캐릭터 생성부터 조금씩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원작에서는 캐릭터 생성 이후 자신의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5가지의 기초적인 직업을 정하고 시작한다.

기존 MMORPG처럼 길이 정해져 있는 듯 보이지만 그보다는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처음부터 높은 자유도를 부여해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마련하기보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를 제공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직업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전직 후의 상위 직업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면 이번에도 캐릭터 나오와 마주한다. 모종의 사건을 겪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오의 도움으로 티르코네일에 정착하게 되며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마비노기'에서 친숙했던 아르바이트부터 마을 한 가운데서 캠프파이어를 펼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경험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연주의 경우 공식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이 창작한 악보 코드를 바로 받아 연주도 가능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자연스럽게 합주도 할 수 있는 등 '마비노기'의 핵심적인 콘텐츠를 감안해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
아울러 '마비노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염색은 미니 게임으로 마련해, 옷의 특정 색상 3가지를 팔레트에서 선택하는 구조다.
마을에서 생활감을 충족하는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면 사냥터와 던전에서 본격적인 전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던전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한 던전에서 다른 이용자와 만날 수 있으며 공략 성공 시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보스방 앞에서는 특별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고양이 상인부터 캠프파이어를 통해 함께 다른 유저와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마지막 정비를 마칠 수 있다.

초반에 만나게 되는 보스의 경우 아주 어렵지는 않았으나 범위 공격 등을 펼치기에 주의가 필요하며 위협적인 스킬은 브레이크로 중단시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것도 가능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본 '마비노기 모바일'은 변주곡처럼 느껴진다. 원작이 지닌 감성과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금의 시대에 맞는 편의성과 공간에 제약 없는 플레이를 담았다.

처음 보이는 모습이 기억 속의 모습과 달라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새로운 재미 역시 발견하게 된다. 언뜻 다른 듯 보이지만 친숙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판타지 라이프는 이제 막 시작됐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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