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김건희 여사, 곳곳 소개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입력 2022. 11. 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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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2)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타고 첫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외빈으로 처음 관저에서 만난 이후 공식적으로는 두 번째, 국내 인사들로는 첫 손님을 여당 지도부로 선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5일 저녁 6시50분부터 밤 10시까지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만찬 행사를 진행했다. 약 3시간10분 동안 만찬이 이어진 만큼 다양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등 주요 참모들이 함께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비상대책위원 6명 등 14명은 오늘 저녁 6시50분부터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며 "오늘 만남은 지난 9월 비대위원회 지도부가 구성된 후 70여일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과의 상견례 겸 비대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입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오전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8.05.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만찬 전 김건희 여사는 비대위원들을 맞이하며 관저 곳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월드컵 화제와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이태원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지 않는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음주는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만찬 시간은 길었지만) 맥주 한잔 정도 외에 술을 더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남동 관저 이사가 완료된 만큼 윤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저 정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관저는 말 그대로 대통령 부부의 생활공간으로서 초청하는 상대에게는 최고의 예우에 해당할 수 있다. 외부 행사장에 비해 동선 등이 노출될 우려도 없고 '대통령의 집'이라는 심리적 요인까지 더해져 내밀하고 솔직한 교감을 나누는데 기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빈 살만 왕세자를 관저로 초청한 것 역시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당시 "외빈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이 관저로 전격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17일 40여분간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리셉션장에서,이어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은 40여분간 가족공간(거실, 정원)에서 이뤄졌다. 우리 정부와 사우디 정부 장관들간에 실무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보하며 단독 환담도 나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이같은 분위기는 1시간10분 동안의 오찬장 대화로 이어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 만찬 이후에도 사회 각 분야 인사들과 관저에서 비공개 만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계 인사나 각료 등은 물론 기업인과 외교안보 전문가 등 당면한 위기 돌파를 위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관계자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부부의 주거공간인 만큼 이벤트성 행사를 여는 것은 지양하고 국익과 국민 소통에 꼭 필요한 회동을 위주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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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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