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선발전원안타…삼성, LG 완파하고 PO 1차전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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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내며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완파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마주한 삼성은 PO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가을 무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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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5년 KS 1차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내며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완파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PO에 직행한 삼성은 3회 구자욱의 3점포, 4회 김영웅의 솔로 아치,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 등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준PO 5경기를 치르고 온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5홈런을 친 삼성은 PO 첫 경기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5회말에 이미 선발전원안타(역대 PO 5번째, 포스트시즌 18번째)를 완성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삼성의 데니 레예스(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가 LG 최원태(3이닝 7피안타 5실점)를 압도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33번 중 25번(75.8%)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마주한 삼성은 PO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가을 무대를 시작했다.
삼성은 2015년 10월 26일 KS 1차전 이후 3천275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도 챙겼다.
하지만, 최근 2년(2022년, 2023년)에는 1차전에서 패한 팀이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4일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이자, 올해 다승 공동 1위 원태인이다.
PO 1차전에서 삼성은 1회말 1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이 야심 차게 2번에 세운 윤정빈이 우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부터 삼성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삼성 주장 구자욱이 최원태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초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1점 추격했다.
삼성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영웅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1루에서는 디아즈가 LG 불펜의 핵 김진성의 포크볼을 두들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LG는 1-7로 끌려가던 7회초 3점을 만회했다.
2사 만루에서 친 LG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삼성 1루수 디아즈의 미트를 맞고 튀었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신민재가 3루수 옆을 뚫는 좌적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4로 추격당한 삼성은 2사 1, 2루에서 '파이어볼러'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윤수는 시속 152㎞ 빠른 공으로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디아즈의 볼넷과 박병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얻었다.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8회말 LG가 자멸했다.
LG 투수 김대현은 2사 만루 김영웅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하더니,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재현 타석에서 또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삼성이 10-4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김대현은 8회에 PO 한 이닝 최다타이인 2개의 폭투를 범했다.
LG는 PO 한 경기 최다타이인 투수 9명을 기용했지만,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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