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주택시장에서 신축 대단지와 기존 아파트 사이의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동 일대에서는 6억원 안팎의 분양가를 책정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와 4억원 안팎에 거래되는 인근 구축 아파트가 대립하며 향후 시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이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백석시그니처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 공급금액은 약 5억 8390만원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초기 부담금은 6억원 안팎에 달한다.

신축 단지와 달리 백석동 기존 아파트들은 사뭇 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백석더샵 전용 84㎡는 최근 3억 8000만원~4억 10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천안백석2차아이파크와 3차 역시 4억원 초중반대에서 매매가 성사되고 있어 신축과의 가격 차이가 약 2억원에 이른다.

백석시그니처자이는 1174가구 전체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불당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삼성 계열사 및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신축 프리미엄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및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천안 내부에서도 입지와 연식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불당동 등 선호 지역에서는 고가 거래가 지속되는 반면, 백석동 기존 아파트 단지들은 3억~4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품별 시세 격차가 뚜렷하다.

비규제지역 특성상 전매 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수억원의 가격 차이는 매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향후 6억원대 신축 단지가 주변 구축 아파트 가격을 함께 끌어올릴지, 아니면 가격 부담으로 인해 격차가 유지될지가 백석동 부동산 시장의 핵심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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