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폭 4주째 둔화…인하는 기정사실, 관건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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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내일(11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오르며 전주 수준의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8월 둘째 주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9월에 들어서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경훈 /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과장 :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 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꺾였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천894건으로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8월에는 6천144건으로 30% 넘게 줄었고, 지난달 거래량은 2천1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9월 거래 기간이 3주가량 남은 점을 고려해도 전달 거래량의 절반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거래된 아파트들의 상승 거래 비중도 50%에 못 미치면서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였던 부동산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내일(11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보형 / 하나금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고, 환율이나 대외 여건도 과거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으니, 0.25% p씩 두 번 정도 (인하)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고금리가 내수를 짓누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인하 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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