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영종항공산단 유치

김명호 2026. 5.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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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입주사업계획 원안 가결
항공기 정비능력 年 88→502대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 목표

대한항공이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내에 항공 MRO(항공기 수리·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조감도. / 인천경제청 제공

대한항공이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내에 항공 MRO(항공기 수리·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건립하고 있는 엔진정비공장과 이번에 추진하는 항공일반산업단지 MRO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02대의 항공기가 영종도에서 정비를 받게 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계획을 원안 가결했다.

대한항공은 중구 운북동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5만692㎡ 부지에 연면적 10만1천151㎡ 규모의 엔진부품 수리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운북동 일원에 5천800억원을 들여 엔진정비공장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테스트 시설도 2015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내 MRO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2030년부터 영종도 일대의 항공기 정비 능력이 기존 연간 88대 수준에서 502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곳에는 항공기 MRO 관련 중소 업체도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여 항공기 분야 전문 신규 인력 2천명이 상주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파악했다.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8월 대한항공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29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20년 11월 산업통상부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받았다. 2021년 6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으나 수년간 단 한 곳의 입주기업도 찾지 못하다가 이번 대한항공 사업으로 기업 유치에 물꼬를 트게 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도 일대에 MRO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미래 인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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