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좀 팔아줘요 좀" 2,000만원대 현대 전기차 등장하자 반응 폭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내놓은 현지 전용 모델이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국내외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2,000만 원대의 놀라운 가성비와 주행 성능을 동시에 내세운 이 차의 실체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중국 현지 공략을 위해 전격 선보인 주인공은 바로 중국 전용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 V입니다.

지난 4월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만 해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사양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현지에서 구체적인 판매 가격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디지털 편의성을 대거 반영한 이 모델은 현대차가 과거의 부진을 씻고 현지에서 반등을 꾀하기 위해 칼을 빼 들고 내놓은 핵심 카드로 평가받습니다.

일각에서 과거 거론되었던 과장된 주행거리 루머와 달리, 공식적으로 확인된 아이오닉 V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CLTC 기준 600km 이상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대중적 주행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셈입니다.

여기에 현지 스타트업 모멘타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인포테인먼트 등 철저하게 현지 맞춤형 기술 생태계를 이식하여 상품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공개에서 가장 큰 충격을 준 부분은 단연 가격 경쟁력입니다.

8월 하순 청두 모터쇼 등을 통해 드러난 아이오닉 V의 사전계약 가격은 기본 트림이 11만 9,9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2,400만~2,500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합니다.

상위 트림 역시 13만 9,900위안 수준으로 책정되어 트림 전반이 2,0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저렴한 현지 배터리(CATL 등)와 현지 공급망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현대차가 이토록 파격적인 저가 정책을 꺼내 든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이미 BYD를 비롯한 현지 로컬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기존 글로벌 스탠다드 가격 고집으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현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과 타협 없는 현지화를 통해 바닥까지 떨어진 판매량을 되찾고, 나아가 향후 신흥 시장 역수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가성비와 매력적인 스펙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단연 국내 출시 여부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이오닉 V는 철저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획·생산되는 현지 전용 모델이며, 국내 출시 계획이나 확정 공식 발표는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 시장에 들여올 경우 각종 인증 비용과 사양 변경, 유통 구조의 차이로 인해 중국과 같은 2,000만 원대 가격 유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는 현대차의 역대급 가성비 전기차 행보는 아쉬움과 함께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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