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네무로(상)
https://www.fmkorea.com/8180772857
2편: 네무로(하)
https://www.fmkorea.com/8192178343

다시 돌아온 구시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 기차를 타고 오비히로로 떠날 예정이다

역 앞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길이 얼음으로 뒤덮여있다
호텔까지 1km 조금 넘는 거리를 캐리어를 끌고 가느라 힘들었다...
구시로시는 돈이 없는 걸까?

이 날 머문 호텔은 글로벌 뷰 구시로 호텔로,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최상층의 목욕탕의 노천탕(TV도 있었다)과 사우나까지 포함해서
평일 기준 1박 4600엔 밖에 하지 않는 혜자스러운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https://www.rio-hotels.co.jp/kushiro/bath.html
구시로에 간다면 다시 이용하고 싶은 곳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구시로의 명소인 누사마이 다리를 보러가는 가는 중에 마주친 조형물
적당히 어두워져서 그런건지 사진이 잘 나왔다


누사마이 다리에서 찍은 해질녘의 구시로 강 어귀
구시로는 그저 네무로와 오비히로의 중간 지점이라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잠시 들러가는 곳일 뿐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정말 멋진 풍경을 마주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순간 중 하나였고, 10분 넘게 멍하니 풍경을 구경했다

다리 오른쪽에 있는 쇼핑몰인 "피셔맨스 워프 무"는 구시로의 명물을 파는 곳으로,
오늘의 저녁 거리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 예정이다

피셔맨스 워프 무로 가기 전에 구시로항을 잠시 들렸다

여러 저녁거리들을 포장해서 숙소의 데스크 앞에 한 상 차려봤다
시계 방향으로
사와 2캔: 세이코 마트에서 홋카이도 한정이라고 적혀있길래 2캔 사왔다. 메론맛과 딸기맛인데 맛은 평범했다
자가비: 일본에 갈 때마다 항상 먹는 과자라서 이번에도 여김없이 먹었다
잔기: 홋카이도의 닭튀김으로, 이 곳 구시로에서 유래되었다. 순살로 사왔는데 오느라 식었다...
산만마: 구시로의 명물로, 소스를 얹은 찰밥 위에 뼈를 발라낸 꽁치를 얹어서 구운 다음에 먹는다. 고둥어 봉초밥과 비슷하다
푸딩: 원래라면 쟈지푸딩을 먹지만, 홋카이도 한정이라길래 대신 사왔다
미소콘버터 컵라면: 거금 300엔을 주고 샀는데, 밍밍해서 별로였는데 알고보니 바닥에 수프가 제대로 안섞이고 가라앉아 있었다...

구시로 명물의 개봉샷
산만마(꽁치밥)은 생각보다 비리지 않으니, 구시로에 오면 한번쯤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다음날 아침에 08:32 오비히로행 기차를 타고 짧은 구시로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오비히로로 가는 길
3일차의 시작이자, 여행의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한 번 정리해본 그 동안의 일정
0일차: 인천 공항 -> 하네다 공항 (심야 비행기)
1일차: 하네다 공항 -> 구시로 공항 (아침)
구시로 공항 -> 구시로 -> 네무로 (점심)
네무로 관광 (오후)
2일차: 네무로 관광 (오전~ 점심)
네무로 -> 구시로 (오후)
구시로에서 1박(저녁, 본문 내용)
3일차: 구시로 -> 오비히로 (오전)
다음화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