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올해는 단감 탄저병 피해 막는다"

김해시는 지난해 잦은 강우와 이상 기온 영향으로 단감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탄저병 방제에 총력전을 펼친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예찰 결과 평년에 비해 한 달 가까이 빠른 지난 18일 단감 예찰포와 폐과수원에서 탄저병이 확인됐다. 이에 시는 농가에 배부한 약제를 적기에 방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단감 병해충 방제에 지난해 9800만 원에 비해 450%가량 늘린 4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김해시

시는 올해 단감 병해충 방제에 지난해 9800만 원에 비해 450%가량 늘린 4억 4000만 원을 투입해 모든 과수원(880㏊)에 방제 약제를 살포하도록 지원했다. 기상 이변과 생태계 변화로 빈번해지는 국내 유입 외래 병해충인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방제 약제도 농가에 이미 나눠줬다.

탄저병은 5~6월 포자 비산에 의해 발병한다. 고온다습한 기후 열병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병이며 주로 과실 성숙기에 열매에 생긴다. 탄저병에 걸린 단감은 표면에 흑갈색 반점이 생기고 일부분은 검은색으로 부패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병해충 예찰과 농가에 이미 배부한 약제를 적기에 방제하도록 적극 지도해 올해는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시켜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