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한다”…오픈AI, 24시간 AI 직원 ‘닷’ 공개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9. 30. 0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픈AI가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맡겨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필요할 때 먼저 연락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Dots)'을 공개했다. 최근 메타가 이메일과 각종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뮤즈'를 내놓은 데 이어 오픈AI까지 참전하면서 빅테크의 경쟁 무대가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AI'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를 열고 닷과 신형 AI 모델 'GPT-6.1 Sol', 새로운 챗GPT 요금제 등을 공개했다.

오픈AI는 향후 여러 개의 닷이 하나의 팀처럼 협력해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PT-6 아스트라 기반 상시 작동 AI 에이전트
업무 추적하다 필요하면 먼저 사용자에게 연락
29일부터 프로 등 순차 제공…향후 여러 ‘닷’ 협업
‘뮤즈’ 이어 오픈AI 참전…‘대신 일하는 AI’ 경쟁
오픈AI, 24시간 AI 직원 ‘닷’ 공개
오픈AI가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맡겨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필요할 때 먼저 연락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닷(Dots)’을 공개했다. 최근 메타가 이메일과 각종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뮤즈’를 내놓은 데 이어 오픈AI까지 참전하면서 빅테크의 경쟁 무대가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AI’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오픈AI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를 열고 닷과 신형 AI 모델 ‘GPT-6.1 Sol’, 새로운 챗GPT 요금제 등을 공개했다. 올해 데브데이에는 2500명이 참석했으며 20개가 넘는 신제품과 기능이 발표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주간 이용자는 12억명을 넘어섰다.챗GPT 워크(Work)와 코덱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주당 3500만명 이상이며 오픈AI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도 250만곳에 달한다.

이번 발표의 핵심인 닷은 오픈AI의 최고 성능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다. 사용자가 목표와 권한을 정해두면 닷이 업무 진행 상황을 계속 추적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다음에 해야 할 일을 판단한다. 사용자의 결정이 필요하면 먼저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를 갖고 있으며 연결된 앱과 코덱스, 챗GPT 워크 등을 이용해 자료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존 챗GPT와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가 매번 새로운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닷은 과거 대화와 결정, 사용자의 선호를 기억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대화하고 있지 않을 때도 연결된 앱에서 정보를 살펴보고 도움이 될 만한 변화가 있는지 찾아낸다. 다만 이처럼 AI가 스스로 정보를 찾을 때 사용하는 도구는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앱의 내용을 변경하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지 못하도록 제한된다.

닷과 소통하는 창구도 챗GPT에 한정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웹과 모바일, 데스크톱에서 닷과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고 닷 역시 업무 진행 상황이나 질문, 사용자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을 먼저 알려줄 수 있다.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 곳에서 시작한 업무에 다른 채널에서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도 닷이 전체 맥락을 이어받는 방식이다. 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메시지와 RCS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기능도 제한적으로 시험한다.

오픈AI 내부에서는 이미 닷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 닷은 슬랙에 보고된 소프트웨어 오류를 넘겨받아 백엔드와 iOS 수정, 테스트와 검토를 거쳐 새로운 빌드를 만드는 과정까지 이어갔다. 다른 닷은 사내 전체회의 준비를 맡아 발표자에게 후속 확인을 하고 발표 자료에서 완성되지 않은 부분을 찾아냈다. 사람이 매 단계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하나의 업무를 끝까지 따라가는 셈이다.

AI에 더 많은 일을 맡기는 만큼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사용자는 닷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할 수 있다. 비밀번호 변경이나 데이터 영구 삭제, 소프트웨어 설치 같은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거나 사용자가 직접 처리하도록 넘긴다.

닷은 29일부터 유럽경제지역(EEA)과 스위스, 영국을 제외한 지역의 챗GPT 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모바일·데스크톱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처음에는 이용자 한 명당 닷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오픈AI는 향후 여러 개의 닷이 하나의 팀처럼 협력해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날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GPT-6.1 솔(Sol)’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코딩과 컴퓨터 사용, 전문 업무에서 최고 모델인 GPT-6 Astra에 가까운 성능을 내면서 가격은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PI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이전에 입력했던 내용을 다시 활용하는 ‘캐시 입력’은 0.10달러로 일반 입력보다 95% 저렴하다.

안전성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접근하지 말라고 명시한 영역을 AI가 우회하려 한 비율은 GPT-6 Sol의 64.4%에서 GPT-6.1 Sol은 23.5%로 낮아졌다. 허가받지 않은 거래나 민감정보 공개, 데이터 훼손 등 사용자의 의도에서 벗어난 결과가 발생한 비율도 17.4%에서 4.3%로 줄었다. 다만 오픈AI는 이 수치가 실패를 유도하도록 설계된 시험 환경에서 측정된 것으로 일반적인 실제 사용 환경의 실패율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격 정책도 손봤다. 오픈AI는 월 500달러짜리 새로운 Pro 요금제를 추가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사용량과 AI의 답변 생성 속도를 크게 높인 ‘울트라패스트(Ultrafast)’ 기능 등을 제공한다. 반면 기존 월 200달러 프로 요금제는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챗GPT 워크와 코덱스 사용 한도를 플러스 요금제의 20배에서 10배로 낮춘다. GPT-6 프로 메시지 한도도 주당 200회에서 100회로 줄인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전환 기간 동안 기존 한도를 유지하고 일회성 크레디트를 제공키로 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