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은 안 된다?..인천공항 '출입문' 공문 논란

허지형 기자 2024. 10. 24.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8일부터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공문 수신자 대부분이 대형기획사로 알려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낸 인천국제공항을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가수 임영웅이 22일 오후 서울 용상CGV에서 열린 영화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언론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22 /사진=임성균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8일부터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공문 수신자 대부분이 대형기획사로 알려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낸 인천국제공항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인천공항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항공사 기다렸다는 듯이 연예기획사에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라는 내용을 발송했다. 지난 22일 인천공항 국감에서 과잉 경호, 황제 경호 등을 다룰 때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연예인의 서열화 및 계급화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용 대상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공문 발송한 곳을 보면 소형 소속사는 빠져 있다"며 "임영웅이 속해 있는 '물고기 뮤직'에는 발송하지 않았다.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되는 거냐. 어떻게 이런 기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문을 보낸 건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오해"라며 "연예인 전용 출입구 지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지적사항이었다. 변우석 사건을 겪으면서 출입구 분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준비 중이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임의로 특정 연예인의 출입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연예인 기획사에서 경찰에서 경호를 요청한 경우만 검토한다. 사전에 경호원 배치 신고가 된 유명인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