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로 보물 찾다가 횡재...英왕가 황금펜던트 나왔다
![[사진=BB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2/mk/20230202154203889suoe.jpg)
3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중남부 워릭셔주의 한 카페 주인이 들판에서 금속탐지기로 16세기 튜더 왕가의 헨리 8세와 왕비 이니셜이 새겨진 금목걸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찰리 클라크(35)다. 클라크는 금속탐지기로 보물을 찾던 중 헨리 8세(1491~1547)와 첫 아내 ‘아라곤의 캐서린’의 상징이 장식된 23캐럿 무게의 금목걸이를 발견했다. 이 물건은 금속탐지기 보물 사냥꾼들이 찾은 다른 1000여 점과 함께 보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씨는 “어려서 ‘카리브해의 해적’ 같은 영화를 본 뒤 보물찾기에 꽂혔다”며 “금속탐지기로 6개월 동안 보물을 찾아 나선 끝에 2009년 12월 금목걸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이 목걸이의 가치가 알려지지 않았다. 박물관 큐레이터들도 ‘진짜라고 하기에는 상태가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석 결과 ‘진품’이었다.
![[사진=BB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02/mk/20230202154205173yvqx.jpg)
한편 영국에는 금속탐지기로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 4만 5000여 개 중 96%가 금속탐지기로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1000여 점은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분류된 바 있다.
영국에서는 1996년 제정된 보물법(Treasure Act)에 따라 보물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발견한 사람은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성분 10% 이상이 귀금속이고 최소 300년이 넘은 동전 외의 금속 물체가 보물로 분류된다. 공식적으로 보물로 분류되면 이는 왕실 소유가 되며, 가치 평가를 거친 뒤 박물관들이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수익금은 보통 발견자와 땅 소유자가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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